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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아직도 어려운 장애인 선거 참여”

서천군 4개소, 장애인 참정권 보장 미흡 ‘지적’

2022.06.30(목) 10:23:57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redpig5383@hanmail.net
               	redpig5383@hanmail.net)

장애인화장실에 쌓인 물건들

▲ 장애인화장실에 쌓인 물건들



화장실 차단·물건 적치, 장애인 편의제공 소홀

 

서천지역 내 일부 투표소가 장애인들의 참정권 보장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님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최연경)가 지난 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투표소 모니터링사업을 진행한 결과 서천군의 4개소가 지적 대상에 올랐다.

투표소 모니터링사업은 투표소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확보해 장애인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실시, 장애 당사자들이 청양군, 부여군, 서천군, 서산시, 태안군 등 충남 서해안권 5개 지역 투표소 설치 장소를 직접 방문해 경사로, 장애인화장실, 엘리베이터, 장애인 주차장 등의 설치 여부와 실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대부분의 투표소가 관공서에 설치되어 장애인들의 투표소접근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설치되어있었지만 아직도 몇몇 투표소에서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경사로가 설치되어있어도 경사가 높아 장애인 혼자 이용할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또 장애인주차장과 투표소와의 거리가 멀어 투표안내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서천군의 경우 총 4개소가 지적대상에 올랐는데 서천읍 제4투표소의 경우 장애인화장실 앞에 선관위석을 설치해 이용하지 못하도록 배치한데다 서천읍 제1투표소는 자동문을 꺼놔서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서천읍 제2투표소 또한 2층에 장애인화장실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양면 제2투표소의 경우 화장실 출입로에 물건들을 적재해 휠체어의 출입이 차단됐으며 마산면투표소는 장애인화장실에 잡동사니들을 적치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한 장애 당사자 A씨는 대부분의 초등학교 또는 공공기관 같은 경우는 경사로나 장애인 주차시설이 잘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수월하지만, 시골의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이나 마을회관은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 등의 편의시설이 열악해 휠체어를 이용해 건물에 입장할 수도 없다며 씁쓸해했다

다님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연경 센터장은 장애인복지법 제26(선거권 행사를 위한 편의제공)에서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투표소의 열약한 편의시설로 인하여 투표를 포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표소모니터링사업은 지체장애인 위주로 모니터링이 실시되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장애당사자들을 모집하여 지체장애인뿐 아니라 시각장애, 지적장애 등 모든 장애 당사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전 장애인협회와 합동으로 점검을 나갔을 때는 큰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투표소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문제가 된 만큼 다음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세밀하게 살피고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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