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5일장이 그리 예전처럼 많이 활성화되진 않은 듯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이 통제시키고 잠정 휴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그 규모면에서도 축소된 게 사실이다. 


▲ 광천전통시장

모처럼 구경삼아 혹시나 필요한 것이라도 있을까 해서 광천 전통시장 5일장에 한번 나서 보았다.



광천 5일장은 매월 4일과 9일에 열린다. 전통시장 5일장 중에 홍성군 일대에서 그 규모가 거의 최대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하던 전통시장이다.



오래전엔 광천 독배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항구도 있었기에 온갖 생선에 수산물이 많아 그 유명세는 한껏 고조에 다다랐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 유명한 광천 독배토굴새우젓도 있게 되었고 우리 밥상에 필수인 김도 광천 김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예전 같지 않게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하더라도 지금도 이 근방에선 그래도 꽤나 그 명성은 사라지지 않은 듯하다. 여전히 사람이며 차며 많이 오가고 있었고 시장 안에 손님들도 북적이고 있었다.









오가는 손님들 대부분이 어르신들 뿐 이란 게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옷가게며, 과일가게, 생선가게, 한약재상 등등 모든 곳에 다 어르신들뿐이다. 시장 안 손님도, 상인도 모두가 다 어르신들인 듯하다.
 
어디 가나 젊은 사람들은 눈에 띄질 않는다. 온통 노령화의 면모가 드러나 보여 참으로 마음이 씁쓸하다.
 
하긴 젊은 사람들은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주로 찾을 테니 어쩌면 전통시장에서 젊은 사람들을 찾으려 하는 게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다.



독배토굴새우젓의 유명함의 위상이 시장에서도 돗 보인다. 시장 절반 이상이 새우젓 가게들로 즐비하다. 그러니 김장철이 되면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광천 새우젓을 사러 오기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
 
모처럼 들른 광천 5일장 전통시장에서 싱싱한 팔뚝만 한 갈치와 조기, 그리고 알이 통통 밴 꼴뚜기를 사들고 와 근사한 한상 저녁 상차림을 하였다.
 
여유만 되면 이렇게 전통시장에 나가 그때그때 제철 식품으로 식재료를 구해와 상차림을 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건강한 삶은 없을 텐데 싶다.

올 가을 김장철에도 전국에서 새우젓이며 각종 젓갈류와 싱싱한 식재료를 구하러 광천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몰려오겠지...

광천전통시장 위치 :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285번길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