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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푸르름 가득한 산책길, 정안천

2020.06.10(수) 09:23:22 | 낯선일상으로의초대 (이메일주소:withknit@naver.com
               	withkni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푸르름가득한산책길정안천 1
 
해마다 덥지 않은 여름은 없었지만,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면 항상 올해가 제일 더운 것 같은 기분입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운동삼아 걷고 싶은데, 산으로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늘이 조금 있는 곳에서의 산책이 하고 싶을 때 저는 이곳, 정안천 생태공원을 떠올리게 됩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은 눈이 시릴 정도의 녹음으로 보는 순간 이미 마음은 시원해지는 느낌.
 
푸르름가득한산책길정안천 2
 
수변으로 부들과 연꽃잎의 예쁜 초록은 그저 보기만 해도 눈도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아요.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이곳은 자전거를 타면서 녹음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푸르름가득한산책길정안천 3
 
정안천은 공주시에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라고 소개하는 곳인데, 특히 여름이 되면 이곳에 넓게 펼쳐진 연밭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지요. 아직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걸 보니 다음달 정도는 되어야 곱게 핀 연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르름가득한산책길정안천 4
 
꽃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예쁜 곳인 걸요. 저도 모르게 초록 속으로 뛰어가고 있는데, 함께한 지인이 그 모습을 곱게 담아주었습니다.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 있고, 걷기에도 적당한 길이기에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들과 카메라 메고 오기에도 좋을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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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더위는 아무리 예쁜 풍경이 눈 앞에 있어도 오래 서 있기 힘이 드네요. 이곳에는 곳곳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 형태의 쉼터들이 있어서 어린 아이부터 연세 많으신 어른들까지 함께 해도 좋습니다. 땀도 식히고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천천히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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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정안천의 유명세의 큰 몫을 차지하는 메타세퀘이아길입니다. 사계절 모두 멋진 메타길은 전국에서 사진을 담는 진사님들도 자주 찾는 명소이지요. 주차장 바로 옆에서 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걷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삼각대를 들고 사진을 담으러 오는 연인들도 많고 아이 사진을 담으러도 많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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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나무가 주는 그늘은 참 고맙습니다. 싱그러운 초여름의 이 풍경 또한 제가 이곳을 사랑하는 큰 이유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걸어가면서 나무도 보고, 풀도 보고, 그 그림자마저 사랑스러운 이곳의 오후는 물 한 병만 있으면 더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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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사진도 좋지만, 함께 하는 좋은 사람이 남겨준 사진은 오래도록 그 날을 기억하게 해줍니다. 이곳에서 사계절을 같은 장면으로 남겨두어도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지인에게 사진 몇 장을 부탁합니다. 여름이니 선명한 원색 계열의 옷이나 비눗방울이나 풍선 같은 소품을 활용하면 가족스냅이나 아가스냅 장소로도 참 훌륭한 곳이지요. 주말에 멀리 나가기 부담스럽다면 이곳에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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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주는 치유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 주는 마법 같은 힘을 오늘도 이 길에서 얻고 돌아갑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눈에 가득 시린 초록빛을 담아갑니다. 또 어느 날인가 문득 이 초록이 그리운 날 찾아볼 멋진 사진들은 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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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녹음 가득한 길을 함께 걸으며 몸도 마음도 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안천생태공원
-소재: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의당로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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