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눈이 내리고 날씨가 맑게 개인 날, 문득 산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겨울공기와 함께 호숫가를 거닐 만한 곳이 생각났죠. 그렇게 겨울산책을 하러 천호지로 나왔습니다.
![천호지 공원의 전체적인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48.GIF)
▲천호지 공원의 전체적인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천호지는 천안 단국대학교 앞에 있는 호수입니다. 넓은 호수를 산책로가 둘러싸고 있죠.
그리고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체육시설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맑게 개인 하늘 아래 빛나고 있는 산책로](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49.GIF)
▲맑게 개인 하늘 아래 빛나고 있는 산책로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산책로도 유난히 반짝거렸습니다. 기분좋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한 걸음씩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도 어쩐지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칭과 걷는 자세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1.jpg)
▲스트레칭과 걷는 자세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조금 걷다 보니 걷는 자세, 스트레칭에 대해서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천호지가 걷기, 러닝,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장소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조금 걷는 자세에 신경을 쓰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족구대가 세워져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2.jpg)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족구대가 세워져 있다
조금 걷다 보니 족구대가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낮이라 사람이 없지만, 저녁 때만 돼도 근처 대학생들이 많이 모여 족구하는 모습을 보곤 했었습니다. 다음엔 친구와 함께 올 것을 계획하며 계속 걷기 시작했습니다.
![산책로에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채 남아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3.jpg)
▲산책로에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어제 그리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아서, 다른 길은 다 눈이 녹았는데 이 길은 아직 눈이 남아 있네요.
눈길을 밟아주며 계속 걸어갑니다.
![공원 주의사항에 대해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4.GIF)
▲공원 주의사항에 대해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길을 걷다 보니 천호지공원 이용 주의사항이 대한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런 표지판이 있다는 건, 이용규칙을 어기는 사람도 있다는 거겠죠? 모두 공원 이용규칙을 준수합시다!
![호숫가를 두르며 길게 뻗어있는 산책로](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6.jpg)
▲호숫가를 두르며 길게 뻗어 있는 산책로
맑고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길게 뻗은 길을 걷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상쾌하고 평화롭습니다 .
며칠 간 복잡했던 고민들도 바람에 씻겨가는 느낌이 듭니다.
![호숫가를 바라보는 정자.](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58.GIF)
▲호숫가를 바라보는 정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나옵니다.
저도 이제 산책을 끝내고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쉬었습니다. 삶이 힘들 때도 이렇게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기분좋은 시원함이 밀려옵니다.
![아직 가을 풍경을 간직한 나무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61.GIF)
▲아직 가을 풍경을 간직한 나무들
정자에서 일어나 이제 돌아가려고 하는데, 뒤쪽에 이렇게 멋진 나무들이 서 있네요. 분명히 1월인데 가을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군데 군데 얼어있는 천호지 풍경](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00125/IM0001538164.jpg)
▲군데군데 얼어있는 천호지 풍경
이제 산책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겨울공기를 맞은 호수가 군데군데 얼어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얼어붙은 호수가 조금씩 녹아내리듯이 2020년에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들도 따뜻하게 잘 풀려나가길 기대해봅니다.
기분좋은 겨울 산책로, 천안 천호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