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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어린이 농부체험으로 테라리움을 만들었어요

농업기술센터에서 꼬마농부 되어보기

2019.09.30(월) 22:45:56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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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업기술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한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린이 농부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분에 허브·화초류·다육식물을 심고 기르는 원예체험 활동과 그림책 읽어주기, 텃밭정원 견학 등 자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도시농업관리사들과 함께하는 재밌고 알차게 진행되는 놀이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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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누리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업입니다.
먼저 가을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텃밭정원 식물들을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시농업관리사 선생님과 함께 루페로 식물을 관찰하고 텃밭에 자라고 있는 허브향기도 맡아봅니다. 텃밭에 메리골드가 예쁘게 피어 있는데요, 이렇게 텃밭 가장자리에 향기가 진한 허브와 메리골드를 심어 놓으면 해충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할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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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온통 세상이 빨갛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온통 세상이 파랗게 보이잖아요.

하늘보기 거울 방향을 아래로 놓고 거울을 통해 세상을 보면 하늘을 나는 새들의 시선으로 땅위에 자라는 식물들과 곤충들을 볼수 있습니다. 하늘보기 거울 방향을 위로 놓고 세상을 보면 땅을 기어다니는 뱀의 시선으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별누리 친구들 하늘보기 거울을 통해 하늘을 훨훨 나는 새가 되어 보기도 하고 땅을 기어 다니는 뱀이 되어 보기도 하며 텃밭정원을 맘껏 누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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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황사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의 사막 지대에서 시작됩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의 물부족 현상으로 이 지역의 사막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세찬 모래 폭풍이 불어오면서 황사가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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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체험장에서 도시농업관리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풀씨가 된 모래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여년 간 사막에다 풀씨와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어낸 기적을 이루어낸 인위쩐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각색한 창작 그림책입니다. 풀씨를 뿌리고, 모래땅에 나무를 심고, 물을 길어 날라 사막에 거대한 숲을 이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래 폭풍에 휩쓸려 사막 한가운데 떨어진 풀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의 숲 이야기를 들어 보고 발문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사막에 자라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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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별누리 친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테라리움 정원 만들기 시간. 
지금부터 도시농업관리사 선생님과 함께 인위쩐 아줌마처럼 물이 부족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테라리움(terrarium) 정원 만들기'를 해봅니다.

테라리움이란 라틴어 'terra(땅)'와 'arium(용기, 방)'의 합성어로 습도를 지닌 투명한 용기 속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테라리움은 자연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생리작용과 대기의 자연순환 법칙을 이용한 원리입니다.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이 식물의 기공을 통해 배출되면 유리벽에 물방울로 맺혀 있다가 떨어져 다시 뿌리로 흡수되는 원리입니다. 낮에는 잎에서 탄소 동화작용에 의하여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으며, 밤에는 호흡작용으로 산소를 흡수하고 탄산 가스를 내뿜는 산소의 순환으로 식물을 지탱하고 있는 원리입니다. 사막에서 선인장이 새벽에 내리는 이슬을 먹고도 자라는 것처럼 물과 산소의 순환이 용기 자체 내에서 이루어져 관리가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용기의 개방 여부에 따라 용기가 뚜껑으로 닫힌 밀폐식 테라리움과 용기의 일부분이 열려진 상태의 개방식 테라리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밀폐식 테라리움은 내부의 습도가 높기 때문에 습기에 잘 견디는 식물을 키우기 좋고 개방식 테라리움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실내식물들을 식재할 수 있습니다. 생태적으로 비슷한 식물들끼리 심어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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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누리 친구들도 도시농업관리사 선생님과 함께 테라리움 만드는 방법을 배워 봅니다.

먼저 가는 마사토를 종이컵으로 한 컵 넣어 줍니다. 색모래는 색깔이 변하지 않지만 마사토는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젖으면 색이 변해 식물에 물줄 시기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사토를 넣고 먼저 손으로 살짝 펴준 후 용기를 살살 흔들며 평평하게 해 줍니다. 테라리움은 한 번 틀리면 수정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넣어주며 만들어야 합니다.

색모래를 차례대로 숟가락으로 펴서 유리용기 벽에 대고 넣어줍니다. 가운데 식재할 부분에 흙을 넣어준 후 식물을 심어줍니다. 심을 때 식물이 용기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식물을 잘 심어준 후 색모래를 종류별로 한 번씩 더 넣습니다. 색모래가 많이 들어가면 둔탁해 보이므로 색모래를 용기의 1/2 이상 넣지 않도록 합니다. 테라리움 안의 식물은 용기 내의 대류현상으로 물을 주지 않아도 16일 정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안에 색돌을 넣고 장식을 하니 멋진 테라리움이 완성되었네요. 이때 주의할 점은 밝은색 돌은 앞쪽에 오게 하고 어두운 색 돌은 뒤쪽으로 배치해 줘야 합니다. 뚜껑이 있는 병에 심었을 때는 수증기 증발이 안 되서 식물
이 10년 이상 보존된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네요.
  
별누리 친구들도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만의 테라리움 정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식물도 심고 예쁜 색돌과 피규어를 얹어 놓으니 세상 부럽지 않은 나만의 멋진 정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사막을 숲으로 일군 인위쩐 아줌마를 생각하며 별누리 친구들도 농업기술센터에서 테라리움 안에 작지만 큰 정원을 만든 보람있는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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