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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청벽산에 올라 인생 사진을 촬영해 보세요

2024.05.22(수) 10:24:16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오늘은 공주 청벽산의 일몰을 촬영하러 갔습니다. 카메라 장비를 챙겨서 출근한 후 퇴근하자마자 공주 청벽산을 찾았는데요. 일몰 시각 7시 37분! 청벽산을 올라 노을 촬영까지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공주 청벽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먼저 차를 세워야 하는데요. 청벽산 등산로 앞에 있는 청벽가든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려니 청벽산 일몰을 촬영하러 온 사람들의 차량이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가장자리부터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습니다.



해발 277.3m의 청벽산은 오르는데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카메라 장비의 무게가 10kg이 넘어서 촬영지까지 오르는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등산로 최하단에 촬영지가 표기되어 있어서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청벽산 일몰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문 사진가가 아니더라도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촬영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한두 시간 정도 먼저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퇴근 후에 찾아서 촬영 위치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청벽산 등산로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선답자들이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리본이 보입니다. 유명한 촬영지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 초입부터 어디로 가야 하나 잠시 망설여지는 순간이 있는데요. 작은 리본 하나의 역할이 크게 느껴집니다.



청벽산은 짧은 구간에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등산로가 가파르고 약간 험해서 서두르다가는 금세 체력이 바닥날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천천히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퇴근하고 청벽산을 찾으면 일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해거름의 속도를 따라잡느라 숨이 가쁩니다. 평소 운동 좀 할 걸 후회도 했지만 쉴 틈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해 드디어 촬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청벽산 촬영지에 도착한 분들은 나름대로 준비한 촬영 팁에 맞춰 포즈를 취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저도 순서를 기다렸다가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늘과 금강에 두 개의 해가 떠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증 사진을 찍고 나서 고개를 돌리니 자전거를 타고 세종보 인증센터까지 금강 자전거길을 달렸을 때 보았던 풍경이 펼쳐집니다. 자연 풍경과 도시 풍경이 오버랩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해가 저물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은 사람들 때문에 저는 삼각대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모두 청벽산의 일몰 사진을 촬영하러 왔기 때문에 목적이 같은 사람들끼리 느끼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눈인사를 건네며 촬영 팁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여보, 사진 한 장 건졌어" 전문 카메라로 촬영 준비를 하는 사람들 틈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던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청벽산 일몰은 누구나 어떤 장비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드디어 노을이 저물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카메라의 조리개를 f8부터 시작해 f14까지, 그리고 최대 f22까지 천천히 조여 가면서 노출을 맞추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첫 사진은 가장 일반적인 촬영기법으로, 그다음은 자신만의 느낌과 노하우를 살려서 촬영하는 것이 일몰 사진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청벽산을 찾았을 때 노을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노을이 금강의 중간에 오는 날짜를 골라 다시 방문했습니다. 5월과 7월 중하순에 노을은 금강의 한 가운데에서 수면을 붉게 물들이며 저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렌즈를 바꿔 가며 청벽산 일몰을 촬영했는데요.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일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애써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풍경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 멋진 사진을 찍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는데요. 일몰 사진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은 촬영 팁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가 저물고 매직아워! 이제 청벽대교의 불빛을 촬영할 차례입니다. 청벽대교의 가로등과 오가는 차량들의 불빛이 촬영하기에 적합하도록 기다리는 모습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저는 청백대교 가로등의 빛 갈라짐을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랫말처럼 청벽산을 올라 촬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떤 풍경보다 아름답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멋진 사진 한 장을 얻었는데요. 인생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청벽산 일몰 사진 촬영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벽산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산4-4(청벽가든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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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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