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속에서도 계속되는 소녀상 지킴이
일본인 결혼이주여성들 매월 청소 봉사
2019.09.25(수) 08:39:37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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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kova87@hanmail.net)
한·일 양국 간 무역·외교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당진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꾸준히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일본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인 유우꼬, 나오꼬, 다케다 씨 등은 매달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 세워진 당진 평화의 소녀상을 깨끗이 닦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인권활동을 펼쳐온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지난 1월, 한겨울 추위 속에 소녀상이 홀로 서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이들의 봉사활동이 시작됐다.
이들의 활동은 계절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에도 계속돼 왔고, 지난 18일에도 당진 평화의 소녀상과 그 주변을 정돈하는 활동을 펼쳤다.
나오꼬 씨는 “소녀상을 닦을 때마다 늘 역사 앞에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당시 당진에 살고 있는 일본인 결혼이주여성 33명이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