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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룡산 아름다운 사찰, 갑사

2019.09.04(수) 15:53:11 | 큐빅스 (이메일주소:qubix@hanmail.net
               	qubix@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산속에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사찰은 산을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사찰로 향하는 싱그러운 숲속 길이 좋고, 조용한 사찰에 있으면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힐링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 많다. 
 
계룡산, 얼마만인가!
군대 가기 전 고등학교 친구들과 캠핑을 왔던 곳인데 그 이후로 처음이다. 
친구들과 재미 있었던 기억은 떠오르지만, 계룡산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은 희미하다.
계룡산에서 간단한 산책으로 다녀올 수 있는 갑사를 찾았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1
 
계룡산 갑사로 향하는 길,
숲속으로 들어오니 맑은 공기가 더위에 지친 몸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지 걸음이 가볍다.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마중이라도 나온 듯 길 양옆으로 서 있고 계곡의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준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2
 
잔뜩 찌뿌린 날씨라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한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산은 준비 안 했지만, 걷는 데엔 지장이 없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3

많이 걷지도, 그렇다고 조금 걷지도 않는 길을 따라가니 문이 나온다. 
갑사의 입구인 줄 알았는데 사천왕문이다. 안으로 들어서니 무서운 얼굴을 한 사천왕 4명이 노려보듯 쳐다본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4

사천왕문을 지나 천천히 올라가니 갑사 입구이다. 
포스가 있는 나무가 입구를 지키는 병사인 양 떠억 버티고 있다. 
많이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걸으면서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 걷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5
 
갑사 왼쪽 건물은 쉬어가는 휴식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종을 달아맨 누각이다.  
누각 안에 있는 화려한 색감의 목어는 물고기처럼 눈을 감지 말고 수행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른쪽에는 종각이 아담하게 있다.
이 건물에도 종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인데, 예상과 달리 갑사의 동종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갑사에는 귀중한 문화재가 여러 개 있다고 하니 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미리 공부하고 와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6
 
사찰의 중앙에는 대웅전이 있다.
오래된 사찰이라 창건한 대웅전은 소실되고 다시 지었는데,
다시 지은 대웅전도 140년의 세월을 간직한 오래된 건축물이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7
 
조금씩 흩뿌리던 비는 어느 순간 굵은 빗방울이 돼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덕분에 잠시나마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감수성에 젖을 수 있었다. 
비 때문에 강당(지장전) 안으로 들어가니 수많은 작은 불상들이 온화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불상처럼 항상 근심없는 표정으로 살아가고 싶기만 하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8
 
한바탕 화내듯 솟아지기 시작한 비라 금세 그치겠지 했는데 예상대로 오래가지 못했다. 
30여 분 정도… 비가 그치고 다시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했다. 비온 후라 깨끗하게 씻겨졌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9
 
노란색, 붉은색 꽃들과 대나무가 사찰 구석구석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계룡산아름다운사찰갑사 10
 
멋대로 뻣어나간 오랜 고목이 사찰의 운치를 더한다.  

오랜만에 추억 돋는 장소에 오니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 생각이 난다.
사회 생활 때문에 서로 가까이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연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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