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에서는 '사람이 있는 문화비전'을 제시하며 생활문화 지원을 공간 중심에서 강사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고, 문화동아리 양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천안문화재단에서는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스스로 문화활동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천안생활문화박람회 ‘동아리, 소풍 가다’는 지역 생활문화 동호회의 활동 활성화와 천안시민의 생활문화 활동 참여를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6월 15일 오전 11시 동남구 신방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동호회 공연, 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시, 생활예술 아트마켓, 블루마켓,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생활문화 활동은 정서적, 심리적인 효과로 삶이 즐거워지고 자신감이 향상되며, 일상생활에 활력이 증가해 행복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각종 공예품 만들기, 물레체험, 손글씨(캘리그래피), 현대 민화체험, 전통 놀이도구 만들기 등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천안시에서는 평생학습센터를 통해 3인 이상이면 누구나 배우고 싶은 강좌를 선택하면 강사를 배치해준다고 합니다. 센터에 가서 배워도 되고, 공간이 있다면 그곳으로 강사를 보내준다고 하니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12시부터 매 30분씩 통기타, 오카리나, 생황, 합창, 밴드 등의 음악공연과 벨리댄스, 한국무용, 훌라댄스의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면서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청소년부터 성인을 아우르는 공연을 보며 어떤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예술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생활문화 프리마켓과 벼룩시장인 별별마켓 그리고 다양한 먹을거리 부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생활문화를 향유하고 활동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린 생활문화박람회를 통해 초기 생활문화 활동에 참여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천안 지역 예술인과 단체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하면서 서로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본인이 활동하는 동아리가 아니면 잘 모르는 강사도 알게 되면서 창작활동에 더 폭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청년 예술인들이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듯합니다.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홍보의 자리로 생활문화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시민들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어 좋고, 각 동아리에서는 본인들과 맞는 다른 동아리들과 콜라보를 이루며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생활문화가 개인에서 읍, 면, 동 단위의 마을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공동체를 회복한다면 지역 문제나 갈등도 쉽게 해결되고, 관광산업으로 발전하여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관광경영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