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학포럼 강좌-지역문화로 본 충남의 고건축
“건축에는 그 시대의 문화가 담겨져 있어 흔히 ‘시대의 거울’이라고 한다. 지역문화 또한 건축에 직접 반영되어 있다. 건축물을 비교해 보면 그 지역의 지리환경, 역사성과 지역적 정서 등이 건축물에 표현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왕기 위원장은 서두를 열었다.
▲ 이왕기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6월 18일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공주학포럼 강좌에서 이왕기 위원장은 “충남의 건축은 다른 지역의 건축과 비교해 볼 때 이 지역에서만 표현된 특징이 명확하게 표출되어 있다. 여유 있는 배치구조, 건축 속에 자연경관을 만들려는 의도성, 비대칭적 균제, 곡선적이고 부드러운 건축의 선, 그리고 건축의 새로운 요소를 지속성으로 만들어 내려고 하는 지향성 등이 충청지역 전통건축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충남 건축의 문화배경에 대해 영남학파(영남)와 기호학파(충남)로 나누어 비교, 지리적 환경, 생활문화에 따라 다른 건축의 양식을 분석·비교했다.
▲ 영남지역의 안동 병산서원
▲ 충남지역의 논산 돈암서원
▲ 부석사 무량수전의 직선적인 공포
▲ 수덕사 대웅전의 곡선적인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