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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0년 한길을 걷는 연산의 대장간

2018.03.08(목) 11:51:51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이라는 도시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다. 그곳에서도 더 한적한 곳에 있는 연산에 오래된 대장간이 있다. 1대 대장장이 류영찬과 2대 류오랑, 3대 류성일, 유성필, 유성배 형제가 가업을 잇고 있는 연산 대장간은 사라져 가는 우리네 문화를 계속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이 몰려와 한국에서 만든 철제품의 명맥이 사라져 가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는 여전히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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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대장간은 연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중국보다 보통 3배에서 4배 비싸지만 그만큼 유용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나고 보면 더 이득이다. 적당이 만드는 것이 더 쉬운 세상에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만들어 달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인생도 그러하지만 사람들은 그 길보다는 쉽게 가는 방법을 더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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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을 가졌다는 연산 대장간은 처음 가보지만 옛날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할만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서 무언가 정겹게 느껴진다. 연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대추지만 이제 대장간도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듯하다. 밖에서부터 무언가를 두드리고 연마하고 있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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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계들을 아직도 활용을 할 수가 있다니 신기할 나름이다. 기계를 만들기 위한 장비들인데 이 장비들은 지금도 활용이 되고 있다.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지만 여전히 잘 움직이고 빠르게 동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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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봤음직할 아날로그 향이 물씬 풍겨 나는 기계들 밑에는 연마된 다양한 철조각들이 늘어 있다. 대장간에서 직접 이렇게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서 재미난 볼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작업을 하고 나면 용도를 가진 여러 모양의 철조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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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은 장날인 5, 10일에는 북적거리면서 이곳까지 붐빔다고 한다. 이곳은 원하는 모양이나 물건을 요청하면 제작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대량생산을 하지 못하는 것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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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빨갛게 달군 도구를 기계를 통해 다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굉음 속에 무언가를 두드리는데 무슨 용도로 제작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중하는 모습에서 장인의 향기가 느껴졌다. 3대째 대장간 일을 하면서 그 기술을 이어가는 연산 대장간을 보면서 우리 역시 장인의 문화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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