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고장 장고항에는 일출 비경이 으뜸이라는 노적봉 촛대바위가 있는데 당진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촛대바위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석굴이 있는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용천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당진 장고항은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대규모 항만시설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는데 지난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완공되면 아산만권 중추 어항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수산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관광까지 포함된 다목적 어항으로 자리 잡을 듯 합니다.
노적봉과 촛대바위가 있는 장고항은 형국이 장고를 닮았다고 해 북고자를 쓰는데 조선군대가 파수를 보던 곳으로 조선초에는 수군만호가 박지포에 주둔하여 목마장을 두고 막을 사육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약 50여 년 전부터 실치가 생산되면서 매년 이곳에서는 실치축제를 엽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낚시 포인트를 찾기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데 보령의 죽도도 그렇지만 당진 동고리와 장고항리를 잇는 석문방조제와 장고항은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장고항에 드리운 노을이 정말 멋스럽습니다.
이제 2018년 봄이 오면 장고항 어부들의 몸짓이 부산 해지며 실치잡이를 하러 나가겠죠.
겨울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장고항의 봄의 전령사인 실치가 기다려집니다.
장고항이 국가어항으로 자리잡을 만큼 잘 조성이 되면 당진시 수산물 유통센터도 조금더 커질 듯 합니다. 장고항 앞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이나 실치를 이곳에서 구입해 먹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