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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담백한 감칠맛의 진국 내장탕, 바로 이거야!

2017 미더유 인증받은 공주 귀산식당, '인증의 이유'를 알게 해준 내장탕의 진수

2017.10.13(금) 01:51:19 | 대한독립만세 (이메일주소:lkdfldf33@hanmail.net
               	lkdfldf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가 참 길었다. 이럴때 제대로 몸보신 해 두면 뜨거웠던 지난 여름날 축난 체력을 보해주고, 또한 앞으로 다가올 추위에 대비할수 있는 지혜라는거. 그거 중요하다.
그러면 연휴기간에 어디서 뭘 먹고 체력을 보충하지?
기왕이면 공공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인증받은 곳이 좋겠다. 그리고 더 좋은건 우리 충남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차려진 곳, 즉 로컬푸드면 더 바랄게 없겠다.
이 두가지를 충족시켜 주는 곳이 뭐가 있더라?
다름 아닌 충청남도 로컬푸드 사업인 미더유 인증받은 곳이 딱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찾아보니 공주 귀산정육식당이 눈에 확 들어온다. 어릴적 엄마 손잡고 시장에 나가 얻어먹던 그 내장탕이 있다. 귀산식당이 내장탕으로 2017 로컬푸드 인증을 받았단다.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에 자리잡고 있는 귀산정육식당. 웬만큼 맛있지 않고서는 이런 시골에서 영업이 불가능하다. 귀산정육식당은 그만큼 맛있다.

▲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에 자리잡고 있는 귀산정육식당.

자랑스러운 미더유 인증 현수막

▲ 자랑스러운 미더유 인증 현수막


별이 4개래요!

▲ 별이 4개래요!


귀산식당은 공주시 우성면 귀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으로 음식을 먹으러 가실 경우 "이런 시골에 식당이? 이거 영업 될까?"라는 의문 갖기 쉽상일만큼 시골 논바닥 한가운데 작은 길가에 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식당은 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야 손님들의 접근성을 쉽게 해서 찾아오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도심과는 꽤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식당도 더러 있다. 이를테면 '먹고 싶으면 찾아오세요'라는 약간의 여유, 혹은 자신감?
맞다. 이건 음식 맛으로 승부하는 자신감이다. 이 자신감 없으면 도심 외곽에서 절대 장사 못한다. 웬만큼 음식이 맛있지 않는한 누가 밥 한그릇 먹자고 그 시골에까지 차 몰고 달려가겠는가. 망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음식맛 자신 없으면 변두리 영업 불가다.
   

식당 홀 내부

▲ 식당 홀 내부


음식을 준비중인 이혜선 대표

▲ 음식을 준비중인 이선혜 대표


메뉴와 가격표. 소고기 값이 대체로 착하ㅏ

▲ 메뉴와 가격표. 소고기 값이 대체로 착하다


하지만 귀산식당은 맛으로 승부하고 맛에 관한한 자신있기 때문에 이 시골에서 당당히 영업한다. 그것도 손님이 넘쳐나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벌써 5년째다.
그정도니까 미더유에도 선정되고 맛을 자랑하는 것이다.
 
귀산식당이 이번에 로컬푸드 인증을 받은 메뉴는 내장탕이었다. 참고로 도민기자는 작년에 유명한 방송인이자 충청남도 출신 셰프 백종원씨가 극찬했고, 우리 미더유에도 인증을 받았던 예산의 소머리국밥 전문점인 한일식당에도 찾아가 음식맛을 본적 있다.
내장탕과 소머리국밥은 재료는 약간 다르지만 소에서 나오는 특별한 부산물로 만든다는 공통점, 궁극적으로는 소고기라는 특징, 그래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비슷하다.
둘다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얼큰한 국밥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서로 비교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내장탕이 나왔다. 밑반찬은 단촐하지만 내장탕의 내공은 상상 밖이다.

▲ 내장탕이 나왔다. 밑반찬은 단촐하지만 내장탕의 내공은 상상 밖이다.


우거지와 내장이 한가득이다.

▲ 우거지와 내장이 한가득이다.


식당에서 내장탕을 주문했다.
"우와~"
차려져 나온 내장탕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내지른 탄성이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도 그러려니와 큰 그릇에 아주 푸짐하게 차려져 나와 그야말로 시골 인심 제대로 보여준다. 내가 어릴적 장터에서 먹던 그때의 그 푸짐한 양 그대로다.
식당 사장님의 인심도 이 그릇과 음식의 양에서 나오나보다.
 
그럼 맛은?  안 먹어도 벌써 음식의 그림과 모락모락 은은하게 올라오는 김에서 그 향기가 느껴진다.
 
첫술을 떠서 국물부터 먹어보니 '야, 이거 참 진국이다' 싶다. 맵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소고기 특유의 감칠맛에 내장 육수가 제대로 어우러져 잘 배어있다.
"소고기 내장아, 고마워. 내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선사해 주어서"
인사도 빼놓지 않는다.
 

담백한감칠맛의진국내장탕바로이거야 1


제일먼저 소의 '양'을 손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다.
소의 소화기관은 크게 4가지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 위인 양, 두번째 위인 벌집위, 그리고 3번째 천엽, 마지막 4번째가 막창이다.
그중 우리가 흔히 부르는 '양'은 검은 색을 띠고 회색을 띄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하얀색을 띄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이 첫번째 양과 두번째 벌집위를 일컬어 양이라고 부른다.
부드러운 천 같기도 한데 이것을 푹 삶아 이렇게 내장탕에 넣어 먹거나 어른들 술안주용으로 그만이다.
 

담백한감칠맛의진국내장탕바로이거야 2

▲ 우리에게 이렇게 맛난 음식을 제공해준 한우와 귀산정육식당에게 고맙다는 인사밖에 드릴게 없다...


꼬들꼬들 야들야들한 염통이 보인다.

▲ 꼬들꼬들 야들야들한 염통이 보인다.


한가득인 우거지와 적당히 진한 빨간 국물, 조화롭게 식욕을 자극한다.

▲ 한가득인 우거지와 적당히 진한 빨간 국물, 조화롭게 식욕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

▲ 그리고 이 내장의 고소한 감칠맛까지.


그리고 이어서 소창과 대창이 적절히 어우러진 건더기 수육. 곱창을 잘못 손질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할경우, 혹은 수입고기를 쓰면 약간 꼬릿한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그건 내장탕으로서 감점요인이다. 하지만 귀산식당의 이 내장탕은 아예 소고기 맛 그대로다. 내장이라고 느낄만한 잡냄새는 전혀 없다. 야들야들, 때로는 꼬들꼬들 혹은 쫄깃쫄깃 씹히는 내장의 맛이 일품이다.
 
내장탕이라해서 다이어트 걱정하시는 여성분들은 기름진 맛이 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선뜻 손이 가지 않을수도 있는데 귀산식당의 내장탕은 기름지지 않다. 물론 느끼하지도 않다. 오히려 식감을 자극하는 단맛이 우러나온다.
전체적으로 내장탕에는 앞서 적은 양과 곱창과 허파 등이 골고루 있고 염통(소의 심장), 우설(소의 혀)에 우거지까지 아주 푸짐하고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물론 전부 암소고기만을 사용한다.
 

담백한감칠맛의진국내장탕바로이거야 3


우리 귀산식당 이선혜 대표.
이대표 부부는 이미 공주시내에서 정육점만 무려 27년간 운영한 고기 전문가이자 고기박사란다. 그러니 이렇게 맛있는 부위만 골라 맛있는 내장탕을 만들어 내는것 같다.
그리고 현재의 이 식당을 운영한지는 5년정도 되었단다.
이선혜 대표의 부군께서는 직접 최고등급의 한우 암소를 구입해서 도축을 한뒤 그 고기를 식당에서 쓴단다.
그래서 내장탕뿐만 아니라 한우도 최고라고 한다니 다음에는 한우 맛을 좀 보러 가야겠다.
 
이대표에게 내장탕을 맛있게 끓여낸 비결을 물었다.
"음식 맛을 내는 비결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자기만의 특별한 레시피와 비법도 있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조리법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도 그런게 없지는 않아요. 가장 큰 특징은 비법이랄 것도 없이 육수를 그냥 하지 않고 갈비탕을 만드는 육수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소고기의 가장 맛있는 부분인 갈비탕 맛에 내장까지 들어가 맛을 내 주는 것이죠. 감칠맛이 안날수가 없어요. 내장탕을 먹으면 절반은 갈비탕도 먹는 느낌을 만끽할수 있다는거죠. 그러면 그 다음의 비법은 뭘까... 그건 정성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고기를 도축하는 남편, 함께 주방에서 음식 만드는 일을 도와주시는 어머니 모두 저희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해 드리거든요. 그게 가장 중요하고 좋은 비법이죠"
이 대표님, 말씀도 잘하신다.
 

이번엔 밥을 말아서...

▲ 이번엔 밥을 말아서...


아... 이 한숟갈을 지금...

▲ 아... 이 한숟갈을 지금...


밑반찬 호박무침을 얹어서

▲ 밑반찬 호박무침을 얹어서


그리고 우거지 위에 김치까지

▲ 그리고 우거지 위에 김치까지


밥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양

▲ 밥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양


내장탕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국물도 얼큰하면서 맛이 진하고 소고기 육수 맛이 고춧가루의 얼큰함과 조화를 잘 이뤄 담백하면서 시원했다. 한우 암소만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런지 이 내장탕 은근히 중독증세를 일으킨다.
탕 안에 들어있는 내장과 고기류는 입에 착착 붙는 그런 맛이다. 한우의 고소함에 내장의 풍미가 더해 입에서 녹는다.
그리고 이곳 내장탕은 특이나 곱배기를 시키지 않아도 충분한 양이 나오므로 굳이 많이 달라고 할 필요가 없다.
 
귀산정육식당의 대표메뉴인 이 내장탕 8000원. 가격도 착해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리고 육계장도 8,000원, 육회 양념 500g에 35,000원, 등심 600g에 45,000, 특수부위 600g에 65,000원이다.

공주 가시거든 아래 주소로 꼭 한번 들러서 따끈한 국물 한번 드시고 갈것을 강추!!
 
주소 : 공주시 우성면 귀산길 63 펼치기/접기
예약 : 041-852-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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