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정말 숨 가쁘게 지나가는 것 같죠.
4월 들어 충청남도 소식을 전해주는 블로그에도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벚꽃이 봄비 내리듯 황홀한 풍경을 선물하는 명소가 충남에는 왜 이렇게 많은지 즐거운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면서 사실 벚꽃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 벚꽃이 지지 않은 곳이 있다면 올 봄 서둘러 꼭 찾아봐야겠죠.
충청남도에서도 벚꽃이 가장 늦게 피고, 늦게 지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장소입니다. 
바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구절산 벚꽃길입니다.



구절산은 산을 오르는 산길로 수령이 오래된 벚꽃이 양쪽 길에 가득 피어 있습니다.
가벼운 등산을 하면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등산이 싫다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먼저 위치부터 정확히 알아야겠죠.
구절산 벚꽃 길 위치는 충남 당진시 순성면 봉소리에 위치한 몽산의 끝자락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네비게이션에 구절 가든을 입력하고 가면 벚꽃이 시작되는 곳에 도착합니다.  
사실 네비게이션 없이도 근처에 가면 멀리서 봐도 산에 벚꽃길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구절산 정상까지는 약 1.1km인데 경사가 좀 있지만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근처에 아미산, 몽산을 연계해서 등산을 한다면 1석 2조로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절산 벚꽃길이 다른 지역에서 핀 벚꽃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고계신가요.
다른 벚꽃은 도심에 피어 있잖아요. 복잡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하지만 구절산 벚꽃은 한적한 시골에 산 중턱에 있어서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찾지 않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벚꽃 명소와 다르게 조금 한산한 느낌을 받기 충분합니다. 그렇다보니 벚꽃을 구경하면서 나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지는 게 구절산 벚꽃 길의 매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을주민들 이야기로는 벚꽃이 완전히 지는 시기는 이번달 말이라고 하네요.
아직 시간은 충분하죠.
구절산 벚꽃 길은 만개할 때 아름다움도 있지만, 벚꽃 잎이 날리며 지는 모습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바로 꽃눈인데요.
벚꽃을 구경하지 못한 분들은 꼭 가봐도 좋을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