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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새해맞이 준비중인 공주 석장리 유적지

2016.12.06(화) 21:44:06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서 매년 구석기 축제를 하고 화려하게 우리의 오래된 흔적을 간직한 곳 석장리 박물관도 올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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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조용하지만 평일에도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이제는 구석기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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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금강변으로 걸어볼 수 있는 도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군데군데 벤치도 있어 쉴수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없는 요즘 보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깥에 만들어져 있는 모형들은 사람들이 만질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페인트칠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회색으로 칠해지고 있는데 원래 이렇게 보수를 하는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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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 박물관에는 전시관이 두 곳입니다.  
메인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과 이곳을 발굴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 파룬 손보기 선생의 기념관입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도 현명한 것은 똑같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사는시대가 다르고 문명이 달랐을 테니까요. 한 여름에 이곳에 와서 가족이 함께 구석기 동물문양 쿠키를 만들어 보는 ‘동물문양 쿠키만들기’와 구석기 전문가와 함께 각종 구석기 도구를 만들어 보는 ‘우리가족 구석기시대 생존 도구 만들기’체험을 해본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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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사람의 모형이 벤치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조금 색다릅니다. 
진짜 저렇게 여유롭게 앉아서 석양을 볼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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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거의 99.8%가 구석기시대라고 하는데요. 석기시대라고 하는 시기는 250만년 전에서 홍적세에 정착생활이 시작되는 1만 2천년 전의 시기까지를 포함합니다. 지난 1960년대 초에 북한의 굴포리 그리고 남한의 석장리유적이 발견된 이래 많은 수의 유적들이 발견되어 현재 200군데가 넘는 유적들이 전국적으로 확인되었는데 가장 오래된 발굴지는 석장리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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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들이 진화해오다가 오랑우탄과 갈라지고 다음에 고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침팬지와 갈라져서 현생 인류로 자리잡았다고 하는데요. 침챈지와 인류의 유전자 차이는 불과 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우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침팬지는 인간보다 훨씬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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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금처럼 현명해지기 위해서는 뇌가 커진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발달된 손의 움직임은 뇌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손으로 하는 작업이 반복되면서 더 좋은 도구를 만들고 이는 뇌의 크기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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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돌을 떼서 무기를 만드는 겁니다. 이걸 모루 망치 떼기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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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아서 구어먹고 껍질은 사람들의 옷을 만들어서 입고 돌에는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던 구석기인들을 잘 표현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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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에 오면 구석기시대로 잠시 돌아가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는 전기, 중기, 후기로 구분이 됩니다. 마지막 빙하기가 시작되는 10만년 전에서 후기구석기시대의 돌날〔石刃〕석기공작이 출현하는 3만 5천년 전후한 시기까지의 석기공작들을 칭합니다. 2만년 전이 되면 돌날석기공작도 대단히 발전하여 좀돌날〔細石刃〕석기공작이 나타나고 이러한 치밀한 석기제작 기술은 후기구석기 말엽까지 지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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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석장리 유적을 발굴하는 모형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초기에 발견된 석장리의 하부층도 전기로 거론되기도 하였지만 전기까지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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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이곳에서 구석기시대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돌날은 간접타격법 등의 발달된 박리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양측 면이 날카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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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현장을 보존해서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후기구석기문화는 한반도의 전역에 퍼져 있는데, 그 당시에 황해의 많은 부분이 노출되어 있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많은 유적은 바다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하기 때문에 이런 흔적은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과거로 회귀한다면 몰라도 현대 사람들의 흔적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문명만 남을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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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지구상에 수많은 동물들이 있는데요. 당시 인류와 같이 살고 있었던 동물들의 뼈도 이곳에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검치호랑이의 뼈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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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세상에 없는 손보기 선생은 선사고고학과 인쇄문화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기고 독립운동사를 비롯한 근현대사분야에도 많은 연구성과를 낸 사람입니다. 석장리와 관련된 저서로는 '석장리 선사 유적'이 있고 논문으로는 '석장리 자갈돌 찍개문화층'등이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역사의식이 묻어나는 자료를 모두 이곳에 모아서 후학들에게 빛나는 본보기가 되고 일반인에게는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기념관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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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른 손보기는 한국사를 연구하면서 양심의 실천이 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밑거름이 되는 원칙을 우리역사 속에서 찾기 위하여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최근 일련의 변화를 볼때 역사의식을 제대로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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