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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산현 문헌서원에 남겨긴 대학자의 흔적

2016.09.02(금) 06:36:56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문헌서원에 모셔진 목은 이색의 본관은 한산이며 자는 영숙인 이색은 목은이라는 호로 잘 알려져 있다. 야은 길재, 포은 정몽주와 함께 고려 말을 지킨 대학자 삼은의 한 사람이다. 1392년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피살이 된 것과 같이 엮여 금주로 추방되었다가 석방되었다. 추후 조선이 건국되고 나서 이성계의 출사 요청이 있었으나 끝끝내 고사하고 이듬해 여강으로 가던 도중에 세상을 떠난다. 

문헌서원에 있는 비석
▲ 문헌서원에 있는 비석

문헌서원은 다른 서원보다 더 넓은 면적에 자리하고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든다. 

문헌서원
▲ 문헌서원

서원의 경제기반은 토지와 노비를 바탕으로 운영이 되었는데 국가 교육기관인 향교에 비해 문중이나 가문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후대에 오면서 교육기구로서 1차적 기능보다는 가문의 권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이 되었다. 서원에서 교육을 받는 강당의 구조는 익 공식의 단층 팔작집이 일반적이며 담장을 높게 세우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색선생 신도비
▲ 이색선생 신도비

국가차원에서 정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지방의 향교, 중앙의 사부학당과 국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이라고 볼 수 있다. 문헌서원같이 사설로 만들어졌지만 특별하게 공인된 교육기관으로 인정된 것이 사액서원으로 1550년에 소수서원이 사액서원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담너머로 보이는 문헌서원 건물
▲ 담너머로 보이는 문헌서원 건물

서원과 달리 서당은 마을마다 있었던 초등학교의 개념으로 원래는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서재에서 조금씩 바뀐 것이 서당으로 변모하였다. 그리고 정사는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교육공간은 아니고 학문이 높다던가 명망 높은 유사가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 주변으로 사람이 모이는데 강학이 이루어지는 건물을 보통 정사라 부른다. 

문헌서원
▲ 문헌서원

이색이 태어난 곳이 강구항이 있는 경북 영덕으로 그곳에 가면 작은 전통마을이 나오는데 괴시리 마을로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귀국한 이색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중국 괴시마을과 비슷하다고 해서 괴시(槐市)라고 붙였다. 

문헌서원 전사정
▲ 문헌서원 전사정

저물어가는 왕조를 지키느냐 새로운 왕조를 창출하느냐는 시대에 상관없이 사람들 각자는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그러한 상황을 수용하거나 거부도 했다.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은 현재 상황과 충돌할 수 있는데 목은 이색은 그 상황을 거부한 거고 하륜이나 정도전은 미래와의 충돌 속에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였다. 

묵은 이색의 흔적
▲ 묵은 이색의 흔적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의 영향을 받은 오르테가의 사상은 항상 자신의 환경을 변혁하고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삶, 즉:남들처럼" 사는 삶이란 결국 개인적 미래상이나 도덕적 규범 없이 사는 꼴이라고 경고했다. 

문헌서원의 정자
▲ 문헌서원의 정자

고려시대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에 따라 신분제가 고착화되었는데 목은 이색이 문하시중으로 오르면서 한산현이 군으로 승격되었다. 그런 지역의 한계를 넘으려는 민란이 고려말에 지속적으로 일어났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망이 망소이난이다. 

망이 망소이의 난 : 1176년에 일어난 이 민란은 무신집권기에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력이 약화되고 사회경제적 모순에 하층민들의 삶이 핍박받자 공주 명학소에서 망이 망소이 무리가 봉기해 공주를 함락시켰다. 고려 조정은 명학소를 충순현(忠順縣)으로 승격시켜 회유책을 쓴 다음 이들을 다시 토벌했다. 이 민란으로 인해 결국 향·소·부곡 등 특수행정구역의 소멸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헌서원 : 충남 서천군 서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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