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등학교(교장 박상식)는 지난 15일과 16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지천걷기대회를 갖고 학생들에게 고장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알렸다.

이번 지천걷기는 학교 교육계획에 잡혀있는 ‘창의·건강인 육성을 위한 지천 일백리 걷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생 60명과 교직원 15명 등 75명이 참여했다.

일정은 학교에서 복장점검 및 주의사항을 듣고 출발, 청양읍 용배, 넉배보, 군청을 들른 뒤 남양면과 대치면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뱃마티와 용둠벙, 온직리 쇠편이, 지천 유원지, 칠갑산 휴양랜드에서 하루일과를 마쳤다. 휴양랜드에서는 친구들과의 어울림과 교사들과의 대화자리가 마련돼 고민을 나누고 우정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

이튿날에는 정산면을 걸쳐 목면 모덕사를 방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일대기와 애국정신을 본받고 학교로 복귀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청양고는 학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지천을 따라 걸으면서 주변의 환경과 생태계를 이해하고 애향심도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걸으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고 인내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박상식 교장은 “더운 날씨에도 걷기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감사하다.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고마움을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 몸은 힘들었지만 건강한 심신과 극기정신을 길렀으면 한다. 또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고장의 모습을 둘러보면서 애향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