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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광규 동시집 ‘청양장’ 출간

시 한 줄에 그림 한 점 편집 독특

2016.04.15(금) 14:02:05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남양면 대봉리 출신 공광규 시인이 시집 ‘청양장’을 출간하고, 고향 학생들을 위해 군내 학교에 기증했다.
이 동시집에는 시인이 어린 시절 보았던 청양장날의 풍경이 재밌고 유쾌하게 담겨져 있다.

팔딱팔딱 뛰는 시장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며,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온 장사꾼들이 여기저기에서 소리치고, 사람들이 몰고 온 돼지, 닭, 개 등이 한바탕 울며 법석을 부린다. 


시인은 그 모습을 ‘고양이 팔러 온 할머니 볼이 고양이 볼이다./ 염소 팔러 온 할아버지 수염이 염소수염이다./ 강아지 팔러 온 할머니 속눈썹이 강아지 눈썹이다./ 닭 팔러 온 할머니 종아리가 닭살이다./ 오리 팔러 온 아줌마 엉덩이가 오리 엉덩이다./ 메기 팔러 온 아저씨 입이 메기입이다./ 문어 팔러 온 할아버지 머리가 문어 머리다./ 새우 팔러 온 할머니 허리가 새우처럼 굽었다./ 원숭이 데려온 약장수 얼굴이 원숭이 얼굴이다./ 약장수 주변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모두 길짐승과 날짐승과 물고기를 닮았다.’고 표현했다. 


이 동시집은 편집도 독특하다.

시 한 줄에 그림 한 점을 두 페이지에 담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그림은 어린이 그림책의 대가 한병호 작가가 그렸다. 한 작가는 입체감 있는 동물, 실제처럼 갈라진 바닥, 푸짐하고 다채로운 빛깔 등 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싱싱한 질감으로 생명력 넘치는 시골 장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동시집을 각 학교에 전달한 청양교육지원청 이숙자 장학사는 “청양을 대표하고 한국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공광규 시인이 새로 나온 동시집을 지역 학생들을 위해 보내줘서 감사하다. 시의 내용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광규 시인은 1986년 등단 후 2012년 발표한 ‘담장을 허물다’가 ‘2012년 한국 최고의 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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