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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회적 기업 아산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 활짝

로컬푸드로 반찬 만들고 문화강좌도 주민이 함께

2015.09.06(일) 23:43:21 | 행복한코스모스 (이메일주소:blueserse@naver.com
               	bluesers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을 알고 계신가요? 사회적기업은 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조 제1호) 따라서 잘 운영하면 창업을 유도해서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도 있는데요. 사회적기업의 활동이 왕성한 아산시에 모범적인 예비사회적기업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을 취재했습니다.
 

복기왕 아산시장님과 오픈을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 복기왕 아산시장님과 오픈을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로컬푸드로 반찬을 만들고, 한쪽에서는 문화강좌가 열리고, 함께 영화도 보며, 공방에서는 아기자기한 생활용품을 만듭니다. 늦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3일(목) 문을 연 문화공동체협동조합 ‘풀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에 위치한 예비사회적기업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이 공방과 반찬가게를 이날 함께 오픈했습니다. 기존의 ‘풀담 카페’에서 진행하던 공방 체험과 친환경 국산 재료로 만든 먹을거리를 직접 제조 판매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면서 사업규모가 더욱 확장되었는데요. 현재 임원 5명, 강사활동가 8명, 1차 농산물 생산자 8명, 직원 8명이 조합원 55명과 함께 “풀어내고 담아가는”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복기왕 아산시장님은 축사를 통해 아산시가 사회적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경쟁 위주가 아닌 상호 공존하는 공동체경제로 나아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업 첫날 회원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 반찬가게

▲ 개업 첫날 회원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 반찬가게


반찬가게 내부에는 ‘로컬푸드’ 즉, 근거리에서 생산된 농산물 (유기농 곡물, 유정란, 벌꿀, 감식초 등)과 아이쿱 생협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는데요. 특히, 토종 국산밀 종자를 파종하여 자체 생산한 ‘앉은뱅이 밀’은 찰기가 약간 떨어지는 대신 더 구수하고 순한 맛이 장점입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반찬 - 유정란으로 만든 계란 장조림

▲ 밀폐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반찬 - 유정란으로 만든 계란 장조림


풀담은 사회적기업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여성 일자리도 마련했습니다. 바로 솜씨 좋은 어르신들을 고용해서 국내산 식재료로 정성껏 반찬을 만드는 사업인데요. 대형냉장고에 소포장 단위로 밀폐 포장된 반찬과 국을 위생적으로 보관했다가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 국내산 재료이고 개인이 직접 재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보관 및 조리과정에서 손실과 시간 등을 감안하면 가격도 저렴합니다. 무엇보다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종 국산밀로 만든 비빔국수, 찐빵, 약과(유자청 토핑), 그리고 수제비 (※판매 예정)

▲ 토종 국산밀로 만든 비빔국수, 찐빵, 약과(유자청 토핑), 그리고 수제비 (※판매 예정)

일하는 엄마들의 반찬걱정을 해결 해주니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워킹맘 회원들이 늘어날 전망인데요.  SNS 밴드(BAND)에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올리고 반찬이 준비되면 곧바로 알려주게 됩니다. 현재 밴드 회원 수가 무려 1066명이라서 글만 올리면 바로 구매하러 오시고 또한 공예수업을 마치고 구입해 가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 사회적경제와 창조경제가 제대로 만난 느낌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조리기구의 불꽃조차 덥게 느껴지고 외식을 하자니 비싸고 메뉴도 마땅치 않을 때 아주 좋을 듯합니다.
 

미싱, 퀼트, 리본, 전통매듭, 종이접기, 양초 등 공예 계통이 총망라된 공방의 모습

▲ 미싱, 퀼트, 리본, 전통매듭, 종이접기, 양초 등 공예 계통이 총망라된 공방의 모습


풀담 공방은 동아리 회원들이 만든 천연비누, 친환경세제, 화장품, 비누 등 수 많은 작품들이 가득한데요. 여기에  동화구연, 생활요리, 숲놀이(생태현장) 등 현재 15개 이상의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참여를 확대하여 강사 조합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연드림’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제공받아 정제해서 만든 천연비누

▲ ‘자연드림’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제공받아 정제해서 만든 천연비누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의 베이스캠프 ‘풀담 카페’

▲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의 베이스캠프 ‘풀담 카페’



공방과 반찬가게 옆 건물에 풀담문화공동체 협동조합의 베이스캠프라고 할 수 있는 ‘풀담 카페’가 있습니다. 2014년 1월 24일 조합원 7명이 모여 협동조합을 창립하고 3월28일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그동안 매월 벼룩시장도 열고 1차 농산물 생산자의 판로를 지원하는가 하면 소비자 공동구매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로컬푸드를 사용한 식사 메뉴와 아이쿱 생협의 무항생제 우유,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만 사용하며 정성껏 준비한 꽃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풀담 카페는 2014년 7월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인력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 풀담 카페는 2014년 7월 충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인력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몸 각 부위에 좋은 기능성 과일식초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

▲ 우리 몸 각 부위에 좋은 기능성 과일식초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과일식초 전시공간이었습니다. 현재 시제품으로 ‘식초 쉐이크’도 개발했는데요. 신맛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카페 한편에 출시를 기다리는 과일식초 ‘오행 발효초’

▲ 카페 한편에 출시를 기다리는 과일식초 ‘오행 발효초’
 

좌식 테이블이 있는 따뜻한 방바닥에서 아이들과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 좌식 테이블이 있는 따뜻한 방바닥에서 아이들과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비추는 스크린도 마련되어 있어서 영화 상영이나 소규모의 세미나도 가능합니다.

▲ 영상을 비추는 스크린도 마련되어 있어서 영화 상영이나 소규모의 세미나도 가능합니다.

 

공방, 반찬가게, 그리고 카페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고민하시거나, 같이 놀고 공부하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면 ‘풀담’에 들러주세요. 앞으로 엄마들의 놀이터 겸 일터인 사회적 기업 ‘풀담’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아울러 전통적인 영리추구 기업과 비영리 단체 사이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혁신하며 진화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풀담 카페
주    소 : 아산시 배방읍 배방로 187번길 24-6
전화번호 : 070-4195-7788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10시


풀담 공방&반찬가게
주    소 : 아산시 배방읍 배방로 187번길 24-12
전화번호 : 041) 542-5279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풀담 공방 블로그    http://blog.naver.com/windf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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