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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돌발해충 발생조사 못 믿겠다”

미국선녀벌레 예산군 최다… 타시군 축소 보고 의심

2015.08.24(월) 11:37:52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충남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돌발해충 발생면적 현황조사가 불신을 받고 있다. 방제업무와 민원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돌발해충 발생면적을 축소해 보고한다는 것.

정부차원의 방제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돌발해충 발생면적 현황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이 1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선녀벌레가 예산을 비롯해 아산과 금산, 태안, 서산 등 도내 5개 시군 농경지 333㏊에서 발생했다.

예산지역의 발생면적은 전체의 82.6%를 차지하는 275㏊. 반면 나머지 10개 시군에선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선녀벌레가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선녀벌레가 유독 예산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기 때문에 방제와 더불어 원인 규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찰활동을 나가보면 인접 시군도 미국선녀벌레 발생면적이 비슷하다. 예산지역에서만 미국선녀벌레가 창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비 등 방제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선녀벌레 발생면적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있지만 다른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 같은 결과를 반박했다.

다른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축소 보고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산림과 농경지를 넘나드는 미국선녀벌레와 같은 돌발해충은 방제가 어렵다. 또 방제를 할 때 친환경단지나 양봉농가 등으로부터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 해주냐’는 식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 같은 이유로 축소 보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맞춤형 방제정책이 나올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농업기술원 등 상급기관이 확인에 나서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군별 돌발해충 발생면적 현황조사 결과를 농촌진흥청으로 올려 방제예산 배정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며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돌발해충 발생면적 현황조사를 존중해야지 확인을 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선녀벌레는 과수, 관상수, 임목 등의 수피에 산란해 알로 월동한 뒤 5월 중·하순 부화해 6∼8월에 피해를 입힌다.

사과, 배, 블루베리 등의 나무줄기에 구침을 꼽아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키고 배설물이 그을음병을 일으켜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또 바이러스병·파이토플라스마병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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