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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태안서 재배에 성공한 노란 감귤 주렁주렁 '대박'

기막히게 달고 단 '황금향' ... 태안읍 상옥리 임대근씨 농가에 에 가다

2014.12.04(목) 10:22:23 | 대한독립만세 (이메일주소:lkdfldf33@hanmail.net
               	lkdfldf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박엿은 울릉도, 비빔밥은 전주, 대나무는 담양, 밤은 공주, 젓갈은 논산, 인삼은 금산, 사과는 예산...
이렇게 나가면 이게 뭘 뜻하는지 금세 알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나는 대표 특산물들이고 이밖에도 각 지역마다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대표 농어촌 특산물이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충남넷 독자님들께 퀴즈 하나 내 보자.
질문 : “귤은?”
정답  :“제주도요!”
 
맞다. 맞다? 아니다. 아니다?... 정말 아니다.
 
지금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708번지 임대근씨 농가에 가면 감귤의 일종인 ‘황금향’이 그야말로 황금색 빛깔을 띠고 너무나 탐스럽고 맛있게 익어있다.

“아니, 충청남도애서 감귤이 나온다고?”
처음 듣는 말이겠지만, 실제 가서 보면 눈이 휘둥그래질수밖에 없다.

그래서 귤 생산의 대표지역을 제주도라고만 하면 서운하다. 왜냐하면 충청남도 태안산 명품 감귤 ‘황금향’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기온도 점차 높아져 작물의 재배한계선이 자꾸만 북쪽으로 올라간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래서 남쪽에서는 이미 한참전부터 아열대성 과일의 재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따뜻한 기후의 대명사 제주, 그리고 그 제주에서만 나는줄 알았던 감귤이 충청도 태안에서 이렇게 탐스럽게 자라서 익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태안읍 상옥리에서 황금향 재배에 성공한 임대근씨 농장 비닐하우스 단지

▲ 태안읍 상옥리에서 황금향 재배에 성공한 임대근씨 농장 비닐하우스 단지


말이 필요 없는 것. 이럴때 도민리포터가 움직여서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한다.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수 밖에 없다.
태안으로 한달음에 갔다.
 

노란 황금향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 노란 황금향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탄성 만발

▲ 탄성 만발

아주 크고 잘생겼다

▲ 아주 크고 잘생겼다


“와~아”
태안읍 상옥리 이대근씨의 황금향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서자마자 입에서 나온 탄성이다.
정말 어른 주먹보다 큰 감귤이 샛노랗게 익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신기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이렇게 훌륭한 농사를 지은 농장주에게 박수를 쳐 드려야 할지 놀랍고 경이롭다.
 
이대근씨에게 맛을 물었다.
당도? 훌륭하단다. 기본 14브릭스는 무난하다고 하는데 필자는 14브릭스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 먹어볼수 없는지 여쭈었더니 선뜻 아무거나 하나 따 보라고 하신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제대로 맛을 확인할 수 있지않겠냐며.
정말 하나를 따서 까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이 기가막히다.

더 놀라운건 약간 딱딱하고 거칠것 같은 첫 느낌과는 달리 어린아기 볼살처럼 보드랍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맛이 가히 기가막힐 정도로 달았다.
 

껍질을 깐 황금향

▲ 껍질을 깐 황금향

알알이 달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 알알이 달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식감이 좋고 신맛도 전혀 없었다.
워낙 부드럽고 입안에서 착 감기며 귤 특유의 속살이 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어우러지는 단맛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그런 풍미였다.
껍질 또한 질기지 않고 얇고 부드러워서 까 먹기에도 쉽다.
 
이대근씨는 태안에서 어떤계기로 황금향 재배를 시작했을까.
 
그는 원래 이곳에서 장미재배만 20년을 해 왔다고 한다. 무려 20년간이나 재배해 온 장미 농사를 하루아침에 포기하게 된 계기는 중국산이 밀려들어 오고, 정부의 화환금지조치 이후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서였다.
 

황금향을 돌보는 이대근씨

▲ 황금향을 돌보는 이대근씨

황금향 밭에 찾아온 방문객과 부인 한귀숙씨

▲ 황금향 밭에 찾아온 방문객과 부인 한귀숙씨

황금향을 판매하기 위해 박스에 따는 모습

▲ 황금향을 판매하기 위해 박스에 따는 모습

성장작목 시범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 성장작목 시범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그리고 지난 2012년 3월에 이곳 비닐하우스 1000평에 4년생 황금향 묘목을 300주 구입해서 심었다는 것이다.
즉 장미농사를 접고 본격 황금향 농사로 수익모델을 변경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황금향은 지난 2013년 겨울에도 약간의 수확을 했는데 올해 완전히 제대로 열린거라 한다.
 
이대근씨의 황금향 사업은 태안군에서도 지원을 했다.
태안군 3농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것인데 이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감귤의 일종)의 장점만 접목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거란다.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아서 이미 제주도에서는 특산 감귤중에서도 고급 과일로 인정받고 있는 품종이며 겨울철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안서재배에성공한노란감귤주렁주렁대박 1

태안서재배에성공한노란감귤주렁주렁대박 2

태안서재배에성공한노란감귤주렁주렁대박 3


판로를 여쭈었더니 이제 벌써 입소문을 타고 여기저기에 알려져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 앞으로 12월 중순에서 말까지 조금씩 출하할 계획이라고 한다.

택배 주문은 물론 인터넷 직거래 판매와 함께 마트에도 낼 계획이다.
그렇게 판매할 경우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소득을 더 높이면서 소비자에게는 그만큼 싸게 팔 수 있다.
 
특히, 이 황금향에게는 레드향과 한라봉이 경쟁과일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과일들보다 1개월 정도 먼저 출하되기 때문에 시장 선점율이 좋으며, 태안의 토질과도 생육조건이 잘 맞아서 앞으로 다른 농가들에게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을 걸로 본다.
 
황금향은 3kg단위로 포장돼 과일의 크기에 따라 3만원에서 5만원까지 여러 가격대별로 출하되고 있다.
우리 충청남도 태안산 감귤 황금향, 앞으로 진정한 명물로 우뚝 서 주길 기대한다.

태안의 새로운 명물 감귤 황금향 주문 : 017-427-4327 임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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