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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칠갑호 관광명소화사업 전면수정 들어가나

자연사박물관·인공폭포 조성…복합레저타워 포기?

2014.11.18(화) 10:17:56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칠갑호관광명소화사업전면수정들어가나 1


청양군의 칠갑호 관광명소화사업이 전면 수정된 형태로 추진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4일 용역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지역기획평가센터’로부터 복합레저타워 조성으로 대표되는 당초 계획을 수정, 자연사박물관과 인공폭포, 차마고도 트레킹코스 개발 등을 골자로 한 변경계획을 보고 받았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65억8300만 원이고, 가족단위 체류형으로 관광 패러다임이 변화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변경된 사업안은 크게 자연사박물관, 인공폭포, 차마고도 트래킹, 수변둘레길, 초가집촌, 생태학습원, 복합레저시설 설치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대체적인 윤곽이라도 나온 것은 목재체험관 일부를 리모델링 한 뒤에 조성되는 자연사박물관, 배수문 주위 경사면을 활용한 인공폭포 및 차마고도 트래킹코스 개발, 칠갑호 주변 광대리와 칠갑산자연휴양림를 연계한 수변산책로 조성 등이다.

보도교 설치, 생태학습원 조성 등 다른 사업은 타당성을 검토한 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이’ 검토만 거듭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자연사박물관과 수변산책로 조성사업은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지만, 인공폭포나 차마고도 트레킹코스 개발 등은 걸림돌이 있다는 지적이다.

인공폭포 사업 대상지는 농어촌공사 관리지역으로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곳이고, 계속되어야 하는 양수 및 배수작업이 칠갑호 수위 유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농어촌공사와 협의하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지만, 추진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차마고도 트레킹코스 개발은 주변 산지의 형태로 볼 때 ‘이름만 그럴 듯한 오솔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높이 77m짜리 철골 구조물에 짚라인, 스캐드 다이빙, 스카이워크 등을 배치하는 복합레저타워는 이미 독창성 및 중복성 등에서 약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 유사시설이 다수 있으며, 짚라인 하강체험은 탑승 시간이 3~5분 정도로 짧고 체험이 단조로운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특히 현행 도립공원계획을 변경, 공원지역에서 해제돼야 설치가 가능한 사업이고, 주변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석화 군수는 “관광명소화사업은 향후 방문객이 얼마나 되고 운영은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광과 휴양 중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자연사박물관은 학생이 주요 고객인 만큼 사전 수요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수변산책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원래 모습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칠갑호 명소화사업은 2012년 충청남도 제2기 균형발전 개발계획 수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7월 충남도 투?융자사업 심사가 완료돼 칠갑산 도립공원 계획변경사업이 추진됐다.

군은 지난 8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지역관광기획평가 결과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달 중으로 사업변경계획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관련 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에 사업이 완료된다.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25%, 나머지 25%는 청양군이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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