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강경옥녀봉에 여행을 갔는데 옥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과 조선시대 만들어진 옥녀봉 암각군을 살펴보고 1897년 폴링 선교사가 건축한 우리나라 최초 침례교회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우리나라 침례교회 최초 예배지인 "ㄱ"자 교회 예배지로 역사적 가치가 있고, 외국인 선교사와 함께 일제 강점기 때 고초를 겪었던 곳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적지라고 생각한다.

한국 최초 침례교회 가는 길에는 과거 소중한 사진과 함께 교회역사를 알 수 있으며, 이곳은 2009년 11월5일 향토유적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전시된 사진들은 폴링 선교사 한국 파송 배경, 1896년 폴링 선교사 강경 침례교회 창립, 폴링선교사 자녀 출산과 가족, 1944년 전치규 목사 옥중순교, 1943년 교회 강탈하고 방화, 1950년 이종덕 목사 순교 등 한국 최초 침례교회 약사를 알 수 있다.

아주 소중한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1901년 펜윅 선교사와 신명균 목사가 강경교회에 들어와 찍은 사진이다.

기독교 한국침례교회 국내 최초 예배지인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 기독교한국침례교회 국내 최초 예배지 안내서

담 넘어로 살짝 찍어 보았다. 작년에 왔을 때는 보수공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개축을 해서 보존이 잘 되고 있었다.

돌담 따라 한 바튀 둘러 보고 옥녀봉 정자로 향했다. 정자에 가며는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단숨에 올라가 본다.

커다란 나무와 강경포구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정자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기독교 한국침례교회 최초교회인 "ㄱ"자 교회를 살펴본다.

옥녀봉 정자에서 바라 본 기독교 한국침례교회 최초교회("ㄱ"자 교회)터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으며 "ㄱ"자 교회 시기는 조선말기 1897년 ~ 1943년이다.

이 교회의 특징은 최초의 "ㄱ"자형 교회로서 당시 남녀칠세부동석, 남녀유별이 엄격한 유교전통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1919년 3.1운동 이후 일제는 이곳에 있던 강경침례교회를 옥녀봉 중앙에 신사를 짓는다는 명분으로 탄압하였고 1943년 교회를 폐교 방화하고 신사당의 부지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