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함’ 잠수함부대 출항
1일 부대창설·초대함장 취임
2014.09.02(화) 11:12:5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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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1hero@yesm.kr)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매헌 윤봉길 의사의 강의한 항일독립정신과 뜨거운 나라사랑이 해군의 최첨단 잠수함으로 부활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킨다.
해군에 따르면 윤봉길함<사진> 잠수함부대 창설식 및 초대함장 취임식이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9잠수함전단에서 열렸다. 예산이 배출한 인물의 이름을 딴 해군 함정은 지난 2010년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570톤급 고속함 ‘정긍모함’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의사 유가족과 파평윤씨 종친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예산군 공무원 등을 초청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김외갑(해사 45기) 대령이 윤봉길함을 이끌 초대함장에 취임했다. 또 40여명의 승조원으로 구성된 윤봉길함부대가 정식으로 창설됐다.
해군 관계자는 “민족의 자부심을 북돋우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윤 의사의 이름을 잠수함명으로 정했다”며 “오는 10월께 예산군을 찾아 윤 의사의 생가와 충의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으로 윤봉길함과 예산군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진수식을 가진 윤봉길함은 해군의 1800톤급 5번째 잠수함으로, 대함전과 대잠전을 비롯한 공격기뢰부설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수중 유도탄기지라 불리는 윤봉길함에 탑재되는 국산 순항미사일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 재충전 없이 왕복항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고 2주 동안 수중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다.
주요 제원을 보면 길이 65.3미터, 폭 6.3미터, 최고속력 20노트(37㎞/h), 승조원 40여명이다.
윤봉길함은 앞으로 인수평가(시운전)를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된다. 이어 9개월여 동안의 전력화과정을 마친 뒤 오는 2016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