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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책임자 처벌하라”

세월호 100일 촛불집회

2014.07.28(월) 13:12:07 | 관리자 (이메일주소:dk1hero@yesm.kr
               	dk1hero@yesm.kr)

지난 24일 저녁 예산군 예산읍 분수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집회.

▲ 지난 24일 저녁 예산군 예산읍 분수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00일 촛불집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 2400시간이 지난 24일 저녁. 예산군 예산읍 분수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마에서부터 70대 노모에 이르기까지, 50여명의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촛불을 든 손으로 어둠을 밝혔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영상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육성편지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눈물이 흘렀다. 또 수백명의 아이들을 차디찬 바다 속으로 앗아간 지 100일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는 침몰 원인과 더디기만 한 책임자 처벌을 성토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한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유족들의 외침을 자꾸만 외면하는 것 같다”며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다. 두 번 다시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정부 시스템을 고치고 정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아빠는 “수백명의 학생들을 차가운 바닷물에 수장시킨 세월호 참사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억울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떳떳한 대한민국,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야한다. 정의와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엄마도 “세월호 참사는 자식을 키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정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길을 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촛불을 들었다는 한 70대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에 떠난 아이들이 너무 가엾고 불쌍하다. 손자, 손녀 같은 애들인데…”라며 “부모들은 얼마나 보고싶겠나. 나라가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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