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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홀로 외로이 서있는 서정리9층석탑

경외심이 느껴집니다

2014.07.02(수) 20:15:16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칠갑산휴양림에 쉬러 가끔가는데 중간에 있는 석탑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항상 그자리에 홀로 서있는 서정리 9층석탑(定山西亭里九層石塔)으로 잘 만들어진 석탑인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얼마나 그자리에서 머물러 있었을까요. 주변은 모두 논이고 석탑만이 우뚝서서 보물 제18호로 정해졌습니다.

고려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이 석탑의 주변의 백곡사라는 절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절의 흔적은 지금은 없습니다.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조용히 걸어가서 석탑을 지켜봤습니다. 탑은 2층 기단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1층의 지붕돌 받침은 5단이고 2층 이상은 3단이며 상륜부는 지금 없어진 상태입니다. 9층이나 되어서 그런지 살짝 아슬아슬한 느낌이 듭니다. 석탑의 형식은 신라의 양식을 따라갔으며 고려초기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정리9층석탑

▲ 서정리9층석탑

얼마나 외로울까요. 천년이 넘는 세월을 홀로 서서 주변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봤을 겁니다. 정산리 9층석탑 주변에 논이 있는데 아마도 그곳에 백곡사가 폐사지가 되면서 논밭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모내기, 김매기를 하면서 농부들이 저 석탑을 보면서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을 겁니다. 마을 사람들이 저 석탑의 역사같은 것은 몰라도 마을을 지켜주고 한국사람들의 정서속에서 믿음이라던가 경외심이 저 홀로선 석탑에 자리했을 겁니다.

정산을 가면 주변에 정산향교도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차를 끌고 가다보면 휙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잠시 멈추고 옛 흔적을 느끼면서 지나갑니다. 다음번에는 시간을 가지고 정산향교를 둘러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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