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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한국말도 금방 배우게 될 거에요

가남초에 멕시코 출신 3남매 전입…통역교사 필요

2014.05.28(수) 09:11:05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왼쪽부터 셋째 이혜진, 장아름 다문화가정 담당교사, 첫째 이수진, 둘째 이동현, 이정림 교장.

▲ 왼쪽부터 셋째 이혜진, 장아름 다문화가정 담당교사, 첫째 이수진, 둘째 이동현, 이정림 교장.


가남초등학교(교장 이정림)에 지난 8일 반가운 가족이 생겼다. 바로 멕시코 출신의 이수진(6학년), 동현(5학년), 혜진(3학년) 3남매가 전입한 것.

이들 3남매는 한국인 아버지가 멕시코에서 만난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3남매는 아버지가 청양으로 이주를 결정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오게 됐다. 이들 가족은 현재 비봉면 용화1길(양사리)에 살고 있다.

가남초는 3남매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교육지원과 학습지도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재학생들도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 즐거움에 학교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 돕고 있다.

그렇더라도 3남매에게 가장 불편한 것은 의사소통이다. 3남매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청양에서 통역이 가능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는 3남매가 교육혜택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충남도교육청에 통역전문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 또한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국내에는 흔하지 않아 난색을 보이고 있다.

가남초는 언제 전문통역사가 채용될지 몰라 우선 번역기 등을 활용해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담임교사와 다문화가정 전담교사 등이 교대로 아침 등교부터 하교까지 3남매와 함께 하고 있다.

장아름 다문화가정 담당교사는 “3남매는 멕시코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말을 전혀 모른다. 남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싶어도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림 교장은 “지역에 스페인어를 전공한 분이 있어 통역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있다”며 “3남매가 정상적인 교육을 받도록 지역과 교육청에서 관심을 갖고 전문 통역교사 확보에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남초는 전교생 49명 중 9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 올해 청양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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