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3.1만세운동유족회(회장 윤주섭)는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받들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지난 8일 운곡면사무소 광장에서 ‘제95주년 운곡3.1만세운동 기념 제향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향식에는 윤주섭 유족회장과 유족, 정송 군수권한대행, 황인산 홍성보훈지청보훈과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면사무소 광장에 세워진 기념비 앞에서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 내외빈 인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제향은 초헌관 정송 군수권한대행, 아헌관 황인산 홍성보훈지청 보훈과장, 종헌관 윤주섭 유족회장, 집례 이재두 유족회원, 독축을 윤우희 유족회원이 맡았다.
윤주섭 유족회장은 “운곡3.1만세운동은 선열들이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고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거룩한 독립운동”이라며 “우리 모두는 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받들고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송 군수권한대행도 “운곡은 두 차례에 걸쳐 3.1만세운동을 펼쳤다. 이런 선열들의 희생은 우리가 주권을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됐고, 후세는 반드시 기억하고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곡 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6일과 8일 이틀간 면민들이 각 마을을 대표하는 산 정상에서 횃불을 밝히고 나라의 독립을 외치며 시작됐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95명은 일제에 체포돼 태형 등 모진고초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