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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詩> 농한기에 부쳐

2014.01.07(화) 21:52:23 | 김기숙 (이메일주소:tosuk48@hanmail.net
               	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한기에 부쳐

사계절 중에 눈 꽃 피는 농한기
농민들이 맘 놓고 푹 쉬어보는
밖에는 함박눈이 올려나 어둠은 밀려오고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온다는데

아이들 셋을 낳아 둘은 둥지를 떠나고
과년한 딸 일요일 늦도록 꿈나라
꿈이 깨면 시집 가려나
까치들 감나무에 모여 아침조회

오래 만에 마주 앉은 늙은 부부
일에 지쳐 언제 한갓진 날이 있었나?
도라지 배 대추 넣고 푹 삶아
여유롭게 찬찬히 음미 해는 중천에 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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