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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따뜻한 인정을 나누는 서천 봉사단

<서천 1+3사랑나눔봉사단> 이야기

2014.01.06(월) 10:26:12 | 이선화 (이메일주소:skhfdsj22@hanmail.net
               	skhfdsj2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언젠가 스마트폰으로 단어 검색을 해 보니 ‘사랑이란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인정을 베푸는 일 또는 그 마음’이라고 했고 ‘봉사란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않고 노력함’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위의 두가지 단어를 실천하는데는 자기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벅찬 조건이 뒤따르겠죠.
남을 위하여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고, 삶을 내어 쪼개며 헌신하는 어려운 일을 감내 해야 하는건데 이제 우리 사회도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제 같은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남과 이웃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돕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그런게 아주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지요.
 
도시는 그나마 가까이 행정기관도 있고,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만 농촌과 산간벽지의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그런 지원의 손길도 사실은 조금 멀게만 느껴집니다.

서천자원봉사센터

▲ 서천군 자원봉사센터


헌데 서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오래전부터 <1+3사랑나눔봉사단>이라는 것을 꾸려 매월 2회씩 군내 오지마을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네요.

자원봉사 서비스를 받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갈채가 있는건 당연한 일이구요.
 

김정숙 팀장님과(왼쪽) 주정아 사무국장님(오른쪽)을 만나 인터뷰중

▲ 김정숙 팀장님과(왼쪽) 주정아 사무국장님(오른쪽)을 만나 인터뷰중


도민리포터가 서천군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 김정숙 팀장님과 주정아 사무국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인면 율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날

▲ 비인면 율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날


아

▲어르신들의 불편사항 접수중


어

▲ 자 이제 양말부터 벗고 맛사지 준비


따뜻한인정을나누는서천봉사단 1

▲ "아이고, 시원혀라!"

 

단체 발맛사지중

▲ 단체 발맛사지중


문 = 1+3사랑나눔봉사단이 어떻게 운영 되는지 말씀해 주세요.

답 = “저희 1+3사랑나눔봉사단은 서천군 관내 10개 기관·봉사단체의 회원 50여 명으로 구성되었어요. 작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현재도 매월 2회씩 ‘1+3 사랑나눔의 날’을 지정해 군내 오지마을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혈요범

▲ 이번엔 이혈요법
 

혈당

▲ 혈당체크
 

아

▲ 이젠 뜸 치료

 

단체 뜸 치료중

▲ 단체 뜸 치료중

 

뜸 삼매경

▲ 뜸 삼매경


문 = 주로 어떤 봉사를 하시는지요.

답 = “군보건소 방문보건담당 봉사단의 경우 어르신 기초검사(혈당체크)나 물리치료를 통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전 충남서부지사 봉사단은 가가호호를 방문해 전기점검을 실시하고 형광등 교체부터 전선 교체 같은걸 해드리죠. 각자 자기네 전문분야의 일을 능력껏 발휘해서 도와 드리는 것입니다”
 
 

오

▲ 이분들은 혈압체크

 

꼼꼼

▲ 내 어머니처럼 꼼꼼하게 살피고 찜팩으로 뜨끈끄끈하게 찜질중


문 = 어르신들이 많아서 건강관리도 해드린다고 들었는데요...

답 = 네 맞아요. 농촌이라서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이시잖아요. 그래서 푸름이봉사단은 발마사지, 장항1001안경원은 안경무료점검과 돋보기 증정을 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송석클럽은 이혈요법, 수지침봉사단은 수지침봉사, 서천군정신보건센터는 어르신 정신건강체크 등 역할을 분담해 도와드리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엄청 좋아하세요.”
 
 

섹소폰 연주팀의 마을잔치 공연

▲ 섹소폰 연주팀의 마을잔치 공연

 

덩실덩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흥겨운 한때

▲ 덩실덩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흥겨운 한때


말씀을 들어보니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서림색소폰동호회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신나는 놀이 잔치를 벌여드린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매일 산과 하늘과 논밭만 쳐다보며 외롭게 사시던 노인분들이 오랜만에 밴드와 악단의 음악소리를 들으며 함께 노래하고 덩실덩실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면 마음 속으로 ‘그동안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싶어 눈물이 찔끔 날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초겨울, 김장철의 김장봉사

▲ 지난 초겨울, 김장철의 김장봉사

 

맛있게 한가득...

▲ 맛있게 한가득...


지난번 김장철에는 김장김치를 듬뿍 담아 나눠드리는가 하면, 끼니 때를 맞춰 나가 잔치국수를 끓여서 온 동네 어르신들께 대접해 드린적도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동네에 주민들이 많지 않아 웃을 일이 없었던 어르신들이 봉사자들의 정성어린 손길에 크게 기뻐하면서 사람이 좀 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랍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을에 한 달에 한 번씩 잊지 않고 계속 찾아 와줘”라는 당부까지요.
 
학생들에게도 인성교육 차원에서 몇년전부터 봉사활동이 의무적으로 시작됐죠. 그 내용이 확인된 증명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 학교생활중에서 직접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보고 체험하도록 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교육의 방법으로서 택하여진 좋은 제도입니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어려서부터 이웃을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보는 것이 얼마나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일인가요.
 
사실 초기에 시행할때는 우리 아이들이 봉사하러 가는 것이 처음엔 무척 낯설고 서툴렀다지만 이젠 학생들도 마음을 활짝 열어 젖히고 마음을 서로 나누는 봉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어릴때부터 직접 봉사활동을 다닌 어릴때부터 엄마아빠들을 보고 자랐기 때문일듯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더라도 우리가 나눠야 할 봉사의 기회들도 끝이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문을 빼꼼이 연 채로 밖을 기웃거리고만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이젠 앞으로 그럴것이 아니라 서천군 1+3사랑나눔봉사단처럼 아예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건강한 우리의 사랑과 젊음을 필요한이들에게 나눔으로서, 어두운 곳과 어려운 우리 이웃들을 밝고 환하게 해주는 마음의 여유를 베풀어 보자구요.
 
오늘 당장 자원봉사 계획을 짜서 이런데 함께 동참해 보아요. 나 스스로 가슴이 벅차 오를 것입니다.

1+3사랑나눔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하신분은 서천군자원봉사센터(☎ 041-952-0941)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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