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의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을 계기로 무형문화재 명장을 찾아서 인터뷰
▲ 한산소곡주 무형문화재 후계 전수자이신 나장연 선생님
▲ 한산소곡주 전수관
▲ 전수관 내에 전시중인 소곡주 상품들
▲ 제수용품 위주로 진열된 또 다른 소곡주 상품들
▲ 전국에 택배로 보내질 상품 박스들.
▲ 한산소곡주의 가장 기본 원료인 찹쌀밥
▲ 고두밥 만들기
▲ 빚어 놓은 누룩
▲ 맛있게 발효중인 소곡주
그동안 한산 소곡주를 일컬어 앉은뱅이 술이라고 했는데 도민리포터도 그 별칭이 붙어 다니는 이유를 이제야 제대로 알았습니다.
“어머님도 술 담는 기법을 저희 할머님으로부터 배우셨다고 합니다. 당시 동네에서 어느집 환갑잔치가 있거나 마을의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저희 어머니를 모셔다가 술을 담글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그때마다 어머니는 일종의 ‘술 담그기 출장’을 다니셨고, 그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너도나도 어깨 너머로 어머니의 술 담그는 법을 보고 배워 지금 한산면에는 소곡주를 담그는 분들이 적잖게 계십니다.”
▲ 술 떠내는 과정을 시영중인 나장연 후계자님
▲ 술 걸를때 쓰는 도구
▲ 한산 소곡주 전수관에 체험장
나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니 잠시전 한산면 읍내를 돌아보고 온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면 관내 마을 한복판에 한산소곡주 판매점들이 수십곳 즐비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무형문화재 명장이신 우희열 선생의 손길을 거쳐간 한산 소곡주 전문점들아닌가 싶습니다.
▲ 우희열 명장님의 술 담그는 모습. 연세가 75세이십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사기 백제본기중 다안왕(多晏王) 11년에 흉작이 되어 민가에서 제조하는 가양주를 전면 금지하였고 서동요로 유명한 무왕37년(635년)에는 조정신하들과 현 백마강 고란사 부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과 함께 소곡주를 마시어 그 흥이 극치를 이뤘다고 합니다.
또 백제가 멸망하여 한을 달래기 위하여 한산 건지산 주류성에서 백제 유민들이 소곡주를 빚어 마시고 그 한을 달랬다고 하네요. 한산 소곡주의 전통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소곡주는 술맛 뿐만아니라 청혈 해독의 약리작용이 있으며 혈관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특징이 있어서 고혈압 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의 1500년 숨결로 빚은 우리 땅 처음 술, 한산 소곡주.
다가오는 올 가을 추석, 멀리 가지 마시고 우리 충청남도의 대표명주 한산소곡주로 조상님께 감사의 예를 표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