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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다소 오름세 … 축산농 시름은 여전

4월 평균 kg당 3760원, 지난해 10월 대비 26% 올라<br> 생산비보다 낮고 새끼돼지 수익 줄어 적자 면하기 힘들어

2013.04.30(화) 09:45:29 | 솔이네 (이메일주소:siseng@hanmail.net
               	siseng@hanmail.net)

돼지가격 추이

▲ 돼지가격 추이



하락세를 지속하던 돼지값이 4월 들어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사료값 폭등, 사육두수 증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경영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가격이 더 올라야 안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돼지고기의 전국 평균 경락 가격은 kg당 3873원(등외품을 제외한 박피 기준)이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낮았던 1월 26일 kg당 2486원과 비교하면 1387원(55.7%) 오른 수치다. 지난 15일에는 396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 평균 가격으로 보면 4월 평균가격은 3760원으로, 최근 1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평균가격 2992원 보다 768원(26%) 올랐다. 

돼지값은 지난 7월부터 급격히 떨어져 지난해 10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1월 반짝 상승했다가 지난 3월까지 4개월간 하락하거나 정체돼 왔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 평균가격은 마지노선인 3000원대를 지키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그래프 참조>

4월 들어 돼지값이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생산단가 아래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양돈 농가들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kg당 평균가격은 2011년 기준 kg당 생산비인 3925원에도 못 미친다. 두당 사육비가 매년 10~20% 상승하고 있어 적어도 kg당 가격이 4500원은 넘어야 돼지 한 마리를 팔 때마다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돼지값 상승 요인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매년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행락철이 시작되는 4월부터 가격 상승이 시작됐기 때문에 행락철이 지나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해 고온현상으로 어미돼지 임신율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성군 축산과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고온현상으로 임신율이 절반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새끼돼지가 태어난 후 약 5~6개월 이후 출하돼 도축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출하두수 감소로 가격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돈농가는 생산가격은 높아졌지만 새끼돼지 출산에 따른 수익이 줄었기 때문에 여전히 경영은 여전히 힘들다는 분석이다.

금마면에서 양돈업을 하는 조모 씨는 “그동안의 적자폭을 만회하기는 여전히 힘든 형편”이라며 “양돈 농가들이 버티고는 있지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지 않으면 도산 농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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