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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볼 수록 정이 드는 아들의 약혼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고부가 되고 싶다.

2013.04.04(목) 10:49:33 | 모과 (이메일주소:moga52@hanmail.net
               	moga5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들이  스마트폰에 저장 된 돌쟁이 여자 아기 사진을 보여주었다.

"엄마 ! OO이 돌 때 사진 좀 봐. 귀엽지?"
 " 응 귀저귀도 찼네"
 
" 엄마! 지금하고 똑 같지. 무조건 잘해 주고 싶게 생겼지?"
 "응 . 아가 치고는 무척 겸손한 표정이네. "

"엄마! 팔둑 봐. 토실 토실 귀엽지?"
"응 . 그런데 머리에 뭘 씌운거야? "

"응 . 한복 입히고 씌우는 모자 같은 것을 씌웠잖아. 귀엽지?"
"응. 딸 낳으면 OO이 닮으면 예쁘겠네."

볼수록정이드는아들의약혼녀 1

     * 막내 아들이 33세, 약혼녀가 30세입니다. 아가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릴 때 사진을 올립니다.
 
 눈이 유난히 크고 까만 OO이는 내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해서 좋다.
나 또한 OO를 조금씩 조금씩 좋아하며 살고 싶다.
막내아들 말이 엄마를 많이 닮아서 ( 착하고, 생활력 강하고 , 검소해서) 좋다고 했다.
두 딸 중에 장녀와 두 아들 중에 막내인 아들과 모든 면에서 아주 잘 어울린다.

좋은 시어미와 할머니가 되는 게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이다.
서로 노력해서 아들과 사돈 어른들도 모두 행복한 두 가정이 되길 기도할 것이다.
나는 며느리 하고 갑자기 친한 척도 안할 것이고,  딸을 키운 적이 없는 내가 딸 같이 생각한다는 말도 안할 것이다.
 
 나는  결혼 생활 36년을 보냈다.  심성 좋고 남에 대한 배려가 많은 시집식구를 만났지만 그냥 어려운 장소가 시집이었다. 그이유는 친정의 문화와 시집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유난히 말을 옮기지 않는 시누이들과 시고모님들의  생활 모습을 보고 나는 지금도 배우고 살고 있다.  내 며느리에게도  조금씩 시간을 같이 하며 천천히 가까워지고 싶다.  인간의 정이라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들기 때문이다.
 
며느리라고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시어머니라고 다 잘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세월이 흐른 후에 며늘 아기의 마음 속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스며들기를 소망한다. 꾸준히 노력하면 그리 될 것을 믿고 있다.
 
가족은 사랑이며 , 사랑은 노력과 배려를 동반하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 가족을 만나는 일은 인생의 가장 큰 인연을 선택하는 일이다.
 
내 아들이 선택한  배우자를 존중하며 나도 존중받고 싶다.
그래서 우리 가족 전체가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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