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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고…즐기고…느끼는 철새들의 마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서천조류생태전시관'

2012.12.04(화) 16:55:56 | (이메일주소:all@korea.kr
               	all@korea.kr)

생태조류전시관을 찾은 가족.

▲ 서천 생태조류전시관을 찾은 가족.


8119km.

겨울철새인 ‘붉은어깨도요’가 우리나라를 출발해 목적지인 호주까지 도착하는 거리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망망대해를 6~7일간 비행한다.

물 한 모금 먹지 않고 자신의 지방을 태운다. 지방은 에너지로 전환되고 목적지에 도착할 쯤 몸무게는 절반으로 준다.

철새의 종류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곳도 달라진다. 캄차카반도, 시베리아,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비롯해 저 멀리 호주, 뉴질랜드까지…

이 처절한 비행 과정에서 수많은 철새가 죽어간다. 그럼에도 철새들은 그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이동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올 겨울은 가족들과 함께 철새여행을 떠나보자.

동서천IC를 빠져나와 금강하구둑에 다다르면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듯 건물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철새들의 모든 지식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서천조류생태전시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100여권의 조류 관련 서적을 비치한 버드(bird) 북카페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에코라운지에는 가창오리, 말똥가리 등 40여종의 박제물이 전시돼 있다. 아이들에게 검은머리물떼새 애니메이션 상영관에는 금강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생태 환경을 알아 볼 수 있다.

3층 버드 디스커버리 룸은 체험공간이다. 각 주제관별로 철새의 이동경로, 비행법, 철새의 몸구조, 날개형태, 깃털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관람시간은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성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서천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

철새 이동경로.

▲철새 이동경로.




 
<서천 향토맛집>
*새암물
대표음식:콩국수, 보쌈, 두부전골, 황태전골, 순두부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 591-2
(☎041-953-0779)
 
*담쟁이넝쿨
대표음식:모시된장찌개, 모시닭볶음탕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55
(☎041-951-9288)
 
*판교수정식당
대표음식: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234-24
(☎041-951-5573)
 
*갯바우횟집
대표음식:박대정식, 복탕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866-6
(☎041-953-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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