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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일년농사의 반 못자리를 마쳤습니다

작은농부의 농사일기 4 - 못자리 만들기

2012.05.10(목) 23:53:19 | 작은농부 (이메일주소:haniziyo@gmail.com
               	haniziyo@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년농사의 반이라는 못자리!! 올해도 잘 마쳤습니다. 일년중 제일 힘들고도 중요한 일이지요.


아들 산들이가 태어나고 여러모로 신경쓸게 많은 상황에서
못자리 일을 한다는게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끝냈습니다.


올해는 웬일로 날이 이렇게 좋은지, 동네분들도 다들 무사히(?) 못자리를 잘 끝낸것 같습니다. 이제 싹이 잘 올라와서 파릇파릇한 모들이 모판안에 가득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논에 모판을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슨일보다도 사람 한명한명의 힘이 절실한 일 입니다. 품앗이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논에 못자리 만든 모습입니다. 모판을 쭉 깔고 싹들이 춥지 않게 부직포로 이불을 덮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싹이 잘 나올거 같아요.

 

 

우리집 못자리 마치고 동네 형님 못자리를 품앗이로 도와주러 갔었지요.  논을 판판하게 고르는 작업입니다. 고르는 일이 쉽지 않아요.

우리 못자리 할때는 주인인 제가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많아서 정신없었는데, 남의 집 일을 오니 마음도 편하고 여럿이 얘기하며 일할 여유도 있으니 일이 재밌네요.

 

 

일을 마치고 논물대는 지하수에 발을 씻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논흙에 발을 담갔네요. 5월초의 날이 왜이렇게 더운지 살도 타고 땀도 삐질삐질 나더라구요. 이렇게 발담그고 있으면 발이 시릴정도로 시원합니다. 아~! 아무튼 시원하게 못자리 마쳤습니다. 

 

 

몇일 후 모판을 들춰보니 싹이 이만큼이나 자랐습니다. 파릇파릇 새싹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봄날의 날씨가 좋은걸 보니 올해는 하늘도 농민을 돕기를 기대해 봅니다.

요새 몇년간 냉해에 태풍에 장마에 너무 날씨가 안좋아서 다들 몸고생, 맘고생 많이 했는데, 올해는 정말 풍년이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늘과 짓는 농사라는데 세상이 농업을 어렵게 만들 지언정 하늘만은 도울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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