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남북교류협력위 첫 회의…활성화 방안 토의 등 가져
한민족 공동번영과 효율적 남북 교류 추진을 위한 ‘충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제정한 ‘충청남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으며, 남북 교류협력 총괄·조정 및 협의·자문, 교류 기반 조성 및 민간 차원 교류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장은 도 행정부지사가 당연직으로 맡고, 위원에는 도의원과 통일 관련 단체, 남북 경협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회 취지 설명과 위촉장 수여, 남북 교류협력 기본계획 설명,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남북 협력사업 구상안으로 ▲벼농사·과수원·육묘장·농자재 지원 등 농업협력 ▲쌀·밀가루·분유·감귤 등 인도적 지원 ▲민족문화축전·예술공연 등 사회문화교류 등 3개 분야를 제시했다.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의 ‘5.24 조치’로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남북 교류협력이 필요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 도민·도의회의 공감대와 참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지사는 이어 “남북 교류 활성화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내실 있게 사업 등을 심의·자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조례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기금은 11개 시·도가 조성·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