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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GM 작물의 유전자이동에 대한 과학적 안전성평가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손수인

2010.11.15(월) | 이범규 (이메일주소:leebk3@rda.go.kr
               	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GM 작물의 개발과 그 재배면적은 급증하고 있다. 2009년 현재 25개국 1억 3,400만 헥타르에서 GM 작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2015년에 이르면 40개 국가에서 2천만명의 농민이 2억 헥타르이상을 재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GM작물의 재배면적이 증가할수록, 이들의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안전성 논란 역시 대두되고 있다.


  GM 콩, GM 옥수수 등 GM 작물들은 공통적으로 식물에서 새로운 형질이 발현되도록 도와주는 조절인자와 GM 작물을 선발할 수 있는 선발마커를 가지고 있다. 이들 조절인자와 선발마커는 미생물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들을 음식으로 섭취하였을 때 장내 세균으로 전달되어 인체에 해를 미치지는 않을까’ 또는 ‘GM 작물을 토양에 심었을 때 이들이 토양의 미생물에 전달되어 토양생태계를 교란시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왔으며, 지금까지 조사된 연구발표에 의하면 미생물 전달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실험실 내 최적의 조건에서도 GM 작물로부터 미생물로의 유전자 전달은 무시해도 될 정도이었다. 또한 자연계에서는 한 번도 이와 같은 유전자 전달이 발견된 예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에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술(Real-time PCR)을 이용하여 동물 조직이나 토양에서 GM 유전자의 수를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하여 실험용 쥐나 GM 작물을 심은 토양에서 GM 작물로부터 다른 미생물로의 유전자 이동을 조사하였지만 현재까지 유전자의 이동은 발견되지 않았다.


  향후 GM 작물은 기아와 빈곤, 그리고 영양부족을 해결하고자 하는 인류의 소망과 맞물려 그 재배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GM 작물을 재배해야 될 시기가 올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하여 GM 작물의 실용화에 앞서 GM 작물의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들이 우선적으로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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