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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로알기

다시 생각하는 GMO 일반상식

2010.03.03(수) | 이범규 (이메일주소:leebk3@rda.go.kr
               	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로알기

다시 생각하는 GMO 일반상식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범규

 

GMO 즉 유전자변형생물체가 재배되면서 농업경제, 산업, 환경, 의료 등 여러 분야에 매우 큰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사회적으로는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일부 사람, 단체에서 GMO의 위해성에 대해 주장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경우도 많다. 이들이 주장하는 과장된 내용들은 언론매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GMO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전달되는 이러한 정보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유전자변형 식품이나 농작물이 우리에게 해롭다고 중요하게 보도된 몇몇 예를 중심으로 과학적 실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GM 감자를 먹은 실험용 쥐의 면역체계가 파괴되었다?

1988년 영국의 푸스타이박사가 GM 감자를 먹인 쥐 실험에서 쥐의 간, 비장 및 흉선 등 면역형성에 관여하는 장기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스타이박사의 실험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고 이후 찬반론자의 격렬한 논쟁이 가열되었다. 이에 영국 왕립협회는 청문회를 열어 과학적인 방법으로 푸스타이박사의 실험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재실험을 할 것을 주문하였다. 재실험한 결과는 당초 푸스타이 박사가 주장한 것과 달리 GM 감자와 일반감자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청문회는 최종적으로 푸스타이 박사의 주장에 오류가 있었음을 발표하였다.


GM 목화를 먹은 양들이 죽었다?

2008년 한 방송국에서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지역의 양들이 해충에 저항성을 가진 GM 목화를 먹고 대규모로 죽었다고 방영하여 GMO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크게 고조되었다. 하지만 동일한 GM 목화는 인도의 다른 지역과 중국, 호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아무런 유사 사례가 발생되지 않았다. 방송보도 후 한국에서 생명공학자 3명, 소비자단체 1명, 기자 1명으로 구성된 팀이 안드라프라데시를 방문하여 목동들로부터 확인 한 결과 GM 목화를 먹고 양이나 염소가 죽은 사례가 없으며 특히 문제가 된 마른 목화 잎이나 줄기는 양들이 먹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인도의 규제기관인 유전공학승인위원회는 “어떤 연구보고서나 분석으로도 안드라프라데시 지역의 양 죽음의 원인이 GM 목화 때문이라고 결론 지울 수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위의 두 사례 이외에도 GMO의 위해성에 대한 많은 사례들이 대부분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조장된 불안심리는 과학적 주장과 별개로 국민들에게 GMO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느끼게 하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전달되어지는 정보는 그 종류 및 숫자가 엄청나게 많으나 일반인들은 그 모든 정보를 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도 없고 더구나 그 진실을 가리기란 더더욱 어렵다.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GMO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도록 과학자, 개발자,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보다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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