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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8살 농부의 '하늬 바람' 소리를 들어주세요

[작은 농부의 농촌일기] 이야기를 시작하며

2012.04.09(월) 02:53:19 | 작은농부 (이메일주소:haniziyo@gmail.com
               	haniziyo@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로서 첫 글을 쓰는 '작은 농부' 주하늬라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곳에 저의 농촌생활을 담은 '작은 농부의 농촌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간단히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친환경농법으로 유명한 홍성군 홍동면 문당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어요.


나이는 만 28세.

농사를 지은지는 이제 4년차이고요. 결혼한지는 2년이 되어갑니다. 곧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행복한 농촌청년 입니다.


귀농인은 아니고요. 아버지가 하시던 농사일을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가업을 물려받은 것이지요.


'농부 아들'을 바란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아버지는 제가 태어날때부터 농부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그런 마음을 담아 제 이름을 지으셨다는데요. 하늬바람은 서풍의 순우리말로, 옛날부터 농사에 이로운 바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제 이름의 의미를 항상 맘속에 새기며 자랐지요.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며 농촌마을에서 자라면서 농부가 되겠다는 꿈은 한번도 바뀐적이 없었어요. 마을에 위치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를 나온후 대학교도 농대에 진학했고 졸업후 바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하하. 꿈을 너무 쉽게 이뤘나요?.


농부란 직업을 가지게 됐지만 '농사는 직업이 아니라 삶'이라고 배웠습니다. 제가 이 땅의 농부로서 농촌마을사람으로서 또 농부아버지로서 땀흘려 일하고 이뤄나갈 미래가 제 꿈의 연속입니다.


어릴적부터 농부의 꿈을 키우고 이루다


사람들은 저의 꿈에 대해 항상 의아해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농부가 꿈이라니...'


최근들어 농촌과 생태,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귀농, 귀촌인구도 많아지고 농부를 천시하던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농부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천하디 천한 직업이었지요.


초등학교시절 담임 선생님께서 공부못하고 말썽만 피우던 친구를 보고 "넌 그렇게 공부안해서 저기 옆에 있는 풀무농고에 가서 농사꾼이나 될래?" 라며 꾸짖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저의 꿈을 무시하다니요. 그래도 부끄럽거나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전 아버지께 배워온 농업과 농부의 가치를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제 소개는 이 정도로 줄이고 차차 제가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제 삶인 農의 가치를 많은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릴께요. 모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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