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이 원어민 교사 영어 수업 능력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업 발표 대회가 170명의 원어민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대성황리에 개최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남 각지에서 예상 인원을 훨씬 넘게 참석한 원어민교사들은 처음 열리는 대회에 시작부터 무척 고무되어 있었다.

1차 심사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된 6명의 원어민 교사들의 발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은 물론, 외국 문화와 교수법을 한국 영어교육에 접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들이 제시됐다.

특히 단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모두가 실제 수업 장면들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인 질의 응답과 열띤 토론을 통해 대회는 시종일관 상상 이상으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를 마칠때까지 한명의 원어민교사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참석하는 모습에서 이번 대회가 원어민교사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행사였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원어민교사 Mark Cauffman(홍성 홍동중)는 대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Excellent!'를 연발하며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데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내년엔 열심히 준비하여 꼭 대회에 참석하겠다는 말과 함께 이런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 준 충남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종 심사 결과 중학교 부분 1위는 Michael Preston(태안중), 고등학교 부분 1위는 Michael Fehon(홍성 홍주고)이 수상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더 발전시켜 원어민교사들의 교수학습 능력 강화를 유도함은 물론, 원어민교사들의 연구 분위기 확산을 통해 학생 영어 학력 신장을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