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부여 궁남지 입구
고즈넉한 풍경이 맞아주는 역사 도시,부여
층남 부여는 금강의 물줄기인 백마 강을 품고 백제 문화의 화려한 꽃을 피웠던 고도(古都)입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궁궐 남쪽에 조성되었던 백제의 인공 연못이자,사계절 고즈넉한 멋을 품고 있는 궁남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 우리나라 최초 인공정원 포룡정
우리나라 최초의 연못,궁남지
부여 궁남지는 '삼국사기' 기록에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입니다.백제 무왕 35년 (634년)에 궁궐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리 밖에서 물을 끌어와 조성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포룡정 정자 풍광 감상
당시 연못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가운데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 떳다고 전해집니다.
방장선산 이란? 고대 신화와 도교 사상에 등장하는 삼신산 (봉래산,방장산,영주산) 중 하나로,신선이 살고 불로초가 자란다는 전설 속 신비한 산을 뜻합니다.
왕의 만수무강과 태평 성대를 기원했던 백제의 뛰어난 조경 기술은 훗날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시대 정원 문화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야외 정원 늦연꽃 개화
연꽃 만개 뒤 찾아온 가을, 늦연꽃과 수련의 반가움
7월 여름철이면 연못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연꽃 만개 시기가 지나간 9월의 궁남지는 한층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초록 빛 연잎 사이로 간간이 수줍게 얼굴을 내민 늦연꽃과 잔잔한 수면 위에 고즈넉이 떠 있는 수련을 발견 하는 것은 가을 궁남지 나들이가 선사하는 반가운 즐거움입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중앙 포룡정 정자
수버들과 포룡정이 어우러진 수변 산책로
연못 둘레를 따라 길게 늘어진 수버들은 가을 바람에 들썩이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정취를 연출 합니다.서울 도심에서 흔히 접하는 정돈된 식물원과는 전혀 다른,탁 트인 야외에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포룡정 정자 목교
정원 구조물에서 느끼기 힘든 호젓함과 개방감이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줍니다.연못 중앙에는 기다란 목교인 나무다리로 연결된 정자 '포룡정'이 자리 잡고 있는데,무왕의 출생 설화와 서동요 전설이 서린 정자 위에 오르면 연못 전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중앙 포룡정 정자
경사가 없는 편안한 흙길과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쉬엄쉬엄 거닐다 보면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충남 부여 궁남지 정원 산책
백제의 정취를 가슴에 담으며
연못 주변을 천천히 거닐다 돌아오는 길,백제 왕실의 정원이 선사하는 특유의 온화함이 가슴 깊이 남았습니다.부여를 찾는다면 백제의 뛰어난 조경 기술과 서동요의 전설이 흐르는 궁남지 수변길에서 가을 나들이의 여유를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9월의 늦연꽃 수련 개화
충남 부여 궁남지
○ 위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 지정 현황: 국가 사적 제 153호
○ 운영 시간: 24시간 상시 개방(연중무휴)
○ 주요 시설: 포룡정,수변 산책로,서동공원
○ 편의 시설: 그네 의자,정자,벤치,공용 화장실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무료
* 취재 방문일: 2026년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