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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고군분투

사서들의 서재

2024.07.18(목) 17:15:29도정신문(deun127@korea.kr)

매일의 고군분투 사진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남궁인 외/문학동네/2024



보통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짧고 간결하게 담아낸 단편 소설집이 있다.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이라는 소설집으로 각기 다른 작가가 집필한 여덟 개의 단편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인 책이다. 

이러한 장르를 월급사실주의라고 한다고 한다.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소설 동인이다.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시작되어 2023년에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후 두 번째로 나온 결과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추어 발행됐다고 한다.

<오늘도 활기찬 아침입니다> 지방 방송국에 공채로 입사했지만 프리랜서로 계약되어 일하는 아나운서가 주인공이다. 새벽부터 시작하는 하루,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이야기 등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피아노> 자가 아파트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던 주인공이 나온다.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사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타이밍을 놓쳐 현재 거주 중인 집은 낮은 가격에 팔리게 된다. 반면 원하는 집은 가격이 급등하여, 결국 자신의 아파트를 전세로 돌려받아 다시 살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공부방 운영도 잘되지 않고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공부방을 정리하며 물건들을 처분하는 내용이다.

<등대> 복어 전문 식당의 정직원이 되기 위해 일하는 수습 직원의 이야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화장품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가맹점주들을 관리하는 이야기

<빌런> 은행 현금서비스까지 이용하며 코인에 전 재산을 쏟았지만 스캠코인으로 밝혀져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이야기 등 8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애쓰는 각기 다른 인생을 그린 작품들이다.
/한아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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