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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일상을 그리는 ‘어반 스케치’

지난 5월 ‘어반 스케쳐스 당진’ 공식 인증받아 매주 금요일과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모임

2024.06.25(화) 14:45:40당진시대(d911112@naver.com)

도시의 일상을 그리는 ‘어반 스케치’ 사진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란, 도시의 일상 속 풍경을 그리는 미술의 한 장르다. 그 시작을 알면 더 재밌다. 시애틀 저널리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는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대신, 직접 방문한 장소에서 현장을 보고 그리도록 장려하기 시작했다. 어떠한 재료든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구애받는 것은 없다. 다만, 본 장면을 진실하게 그리는 것이 어반 스케치다. 또한 기자로부터 시작돼 저널리즘에 뿌리가 있는데, 그림 안에 그 배경에 대한 분위기나 세부 사항을 글로 남겼다. 그리고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그림을 공유한다. 현재 전 세계에 어반스케치가 미술의 한 장로로 자리잡고, 각 챕터(그룹)가 구성돼 있는 가운데, 당진에도 지난 5월, 어반스케쳐스 당진이 인증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열린 ‘어반 스케쳐스’


①우리는 실내외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린다 ②우리의 드로잉은 여행지나 살고 있는 장소, 주변의 이야기를 담는다. ③우리의 드로잉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다 ④우리가 본 장면을 진실하게 그린다. ⑤우리는 어떤 재료라도 사용하며 각자의 개성을 소중히 여긴다. ⑥우리는 서로 격려하며 함께 그린다. ⑦우리는 온라인에서 그림을 공유한다. ⑧우리는 한 번에 한 장씩 그리며 세상을 보여준다. - 어반 스케쳐스 선언문

어반 스케쳐스의 선언문을 보면 이 그룹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어반 스케쳐스의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전공했거나 혹은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그리고 각 지역의 어반 스케쳐스가 독립된 개체가 아닌 하나로 연결돼 있다. 어반 스케쳐스 당진 회원이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의 어반 스케쳐스 정기모임 날이라면 별도의 가입 없이 참여해도 된다. 비영리집단이기에 회비도 없다. 그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는 것이 어반 스케쳐스다.

당진 곳곳 다니며 그려 

한편, 당진에서는 어반 스케쳐스가 ‘어반 드로잉’으로 당진교육지원청의 당진도서관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반 드로잉 수업에 흥미를 가졌던 6명이 동아리를 구성했고, 프로그램 이후에도 계속해 어반 스케치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약 10여 명의 회원이 어반 스케쳐스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매주 금요일, 셋째주 토요일을 정기모임 날로 잡고, 함께 당진 곳곳을 다니며 어반 스케치를 한다. 삼선산 수목원, 삽교천, 안국사지, 당진농업기술센터, 골정지 등 당진의 명소를 비롯해 카페나 도시의 건물 등 여러 곳을 작은 화백에 담는다. 보통 오전 10시에 모여 약 2~3시간 각자 그림을 그린 후 마지막에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어반 스케쳐스의 활동이다. 

운영진 중 한 명인 윤효숙 씨는 “어반 스케쳐스는 미술 비전공자거나 혹은 취미로 그리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잘 그려야 하는 선입견 없이 주변의 모습을 각기 다른 시각으로 다양하게 그림을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도시의 일상을 그리는 ‘어반 스케치’ 사진



 

생활문화예술제도 참여할 예정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때로는 당진의 숨겨진 곳을 찾아 그림으로 남기는 매력도 있다. 또한 한 장소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또 다양한 재료로 그리다 보니 각자의 그림에서 오는 차이도 재밌다. 이 재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어반 스케쳐스 당진에서는 지난 4월, 와글와글 시끌벅적 말하는 도서관이 개관 후 처음으로 꾸려진 ‘나도 북코디’ 코너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여행지와 주변을 스케치한 실내외 풍경 등 작품 24점이 전시됐으며, 회원들이 직접 북큐레이션도 맡았다. 이외에도 당진도서관에서 두 차례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8일부터 9일에 진행되는 제11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어반 스케쳐스는 그림에 관심이 있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기 위한 단체에요. 아직 어반 스케치, 어반 스케쳐스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어반 스케치를 즐길 수 있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admin)>

윤효숙, 원종순, 이은희, 배은영 

인스타그램 주소(문의 및 정모 공지) : urbansketchers_d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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