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록의 계절, 가볼만한 곳으로 각원사를 찾았는데요.
각원사는 청동좌불상을 품고 있는 곳으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입니다.
햇살이 가득한 여름날, 각원사를 찾아 싱그러운 정취를 만끽해 보았습니다.
 


태조산 각원사는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천안의 진산 태조산 자락에 있어 태조산 각원사라 불리고 있습니다.
태조산은 태조봉이라고도 하며, 산 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각원사 입구에 도착해 먼지 연화지 데크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아담한 연못 연화지를 둘러싸고 걷기 좋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연화지에 반영된 잔잔한 풍경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연화지 앞, 무량공덕계단을 통해 태조산 중턱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는 듯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203계단을 올라 산 중턱에 서니, 거대한 청동좌불상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청동대불은 높이 15미터, 무게 6톤 규모의 아미타 부처님으로 자비로운 모습으로 참배객들을 반겨줍니다.
 


각원사는 개산조 경해법인 조실 스님의 원력으로 1975년에 창건, 불교조계종에 직할교구로 등록되었습니다. 각원사에 모셔진 청동대불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 5월 9일에 봉안되었습니다.
청동좌불상 인근에는 '남북통일기원대불봉안공덕비'가 세워져 있으며, 벚꽃나무들이 초록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태조산 영봉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각원사 경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설법전, 천불전, 산신전, 관음전, 성종각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원사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국내 목조 대웅전으로서는 가장 크고 기념비적인 법당으로 건립되었습니다.
각원사 태양의 성종은 20톤 무게로 성종각과 함께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내 곳곳에는 계절 꽃들이 화사함을 뽐내고 있는데요.
발걸음 잠시 멈추고 예쁜 꽃들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안해지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각원사는 수행과 기도 도량으로 그 연륜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풍경소리 가득한 태조산 각원사를 추천합니다.
태조산 자락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태조산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