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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원사에서 ‘신원’까지 해결했네요

“자네는 무엇을 발원하러 왔는가?”

2024.06.22(토) 13:48:24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인 신원사(新元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에 있다. 계룡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사찰이며 백제 의자왕 11년(651년)에 창건되었고 현재의 대웅전은 1876년 중수되었다. 신원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서 백제 연화문 와당이 출토되었다.

신원사의 위엄
▲ 신원사의 위엄
 
신원사의 중악단은 삼국시대부터 산신사상이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신라 문무왕이 5악제를 올린 이후 제사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신원사의 이름을 새 나라의 시작을 의미하도록 神院寺에서 新元寺로 고쳤다.
 
신원사 대웅전
▲ 신원사 대웅전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불린다. 현재의 신원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위치를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원래의 건물터는 신원사와 중악단 남쪽에 있는 넓은 밭으로 추정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국보로 지정된 노사나불 괘불탱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웅전, 중악단, 5층 석탑,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와 보물의 약 60%가 소중한 불교문화 유산임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신원사 역시 국보와 보물이 가득했는데 지면의 한계상 중악단(中嶽壇)만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고즈넉 분위기까지 그만
▲ 고즈넉 분위기까지 그만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3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293호로 승격되었다. 제단의 명칭은 계룡산신 제단이라는 뜻에서 계룡단이라고 하였으나, 고종 때 묘향산과 지리산 산신각을 각각 상악단과 하악단이라 하고 두 산 사이에 있는 계룡산 산신각을 중악단이라 한 것이다.

보원전
▲ 보원전

1651년(효종 2년)에 철거되었다가 1879년(고종 16년)에 명성황후가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궁궐 양식을 그대로 축소하여 만든 건물의 안에는 산신도가 모셔져 있다.
 
산신제는 예부터 내려온 산악 신앙인 바,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은 소실되었고 이 제단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신라 때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국보 제299호
▲ 국보 제299호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며, 효종 2년(1651)에 제단이 폐지되었다. 신원사에 들어서면 천하 명산인 계룡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부터 감미롭다. 고즈넉 분위기의 사찰 분위기 또한 압권이다. 간간이 벤치까지 놓여 있어 데이트 혹은 어버이를 모시고 와도 불편하지 않다.
 
이윽고 대웅전에 들어섰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자네는 무엇을 발원하러 왔는가?” 네, 다음 달에 일곱 번째 저서가 출간되는데 부디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도록 너른 가피(加被, 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줌)로 도와주시길 앙망하옵니다. “그것뿐인가?”

계룡산 바람까지 시원
▲ 계룡산 바람까지 시원

하나 더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그러니까 00년 이상이나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했던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집필하면서 최근에야 비로소 용서는 물론 화해까지 하였습니다. “오호 그래! 그럼 그 대상이 누구인가?” 네, 0000입니다. “알았다. 지금 이 시간부터 너의 신원(伸?,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버림)을 허(許)하노라.” 감사합니다!

무엇을 발원하러 왔는가?
▲ 무엇을 발원하러 왔는가?

용서는 불교에서 중요시되는 개념 중 하나다. 용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부처님은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 중에서도 특히 분노와 갈등이 우리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강조하였다.

미륵불 포대 화상
▲ 미륵불 포대 화상

따라서 용서는 이러한 분노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부처님은 "증오는 오직 자비로만 가라앉는다"는 가르침을 전하며, 상대방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삶을 더욱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물 제1293호 중악단
▲ 보물 제1293호 중악단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용서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불교에서의 용서는 단순히 상대방을 봐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먼저 자신을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오늘이 선물이고 행복입니다
▲ 오늘이 선물이고 행복입니다

 
신원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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