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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시작된 그림이 어느새 멋진 작품이 됩니다”

라인아트 동호회 유난영 회장

2024.07.01(월) 09:38:44당진신문(psychojys@daum.net)

라인아트 유난영 회장.

▲ 라인아트 유난영 회장.


라인아트는 선으로 낙서하듯이 그림을 그려 색을 입히는 미술로 다른 미술장르와는 달리 라인아트는 단순함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미술 재료만으로도 작품이 될 수 있고, 하나의 선으로도 작품이 될 수 있어 아이들이나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당진 라인아트 동호회 유난영 회장은 “라인아트 수업방식은 예를 들면 환경을 주제로 선정해 사람들에게 왜 환경 보호를 해야 하는지, 환경 보호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설명과 질문을 던진다”며 “그러면 사람들은 각자 생각하는 다양한 것들을 낙서하듯이 그려나가고, 색채를 입히며 작품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다니게 된 미술학원에서 실력과 상관없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그리는 수업을 들으며 화가를 꿈꿔왔다.

라인아트는 석문면에 위치한 유난영 회장의 공방에서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라인아트는 석문면에 위치한 유난영 회장의 공방에서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미술 강사로 지내던 유 회장에게 그림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림을 못 그려서, 배우기가 두렵다”고 한탄했고, 이에 유 회장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미술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그림을 그리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떠올랐고 사람들이 어려운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낙서하듯이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라인아트를 다루기 시작했다. 

이후 석문면에 위치한 자신의 공방에서 한때 미술을 가르쳤던 학생들과 같이 작품활동을 이어나갔고, 사람들이 계속 모이면서 ‘다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작품활동을 하는 동호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8년 라인아트 동호회를 창단했다.

유 회장은 “어느 날 저에게 미술을 배웠던 학생들이 더 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면서부터 더 많은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고 다 같이 동호회 활동을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며 “때마침 저의 생일이 다가왔고, 의미 있는 날로 영원히 기억하고자 지난 2018년 5월 25일에 라인아트를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아트 회원들의 작품 사진.

▲ 라인아트 회원들의 작품 사진.


현재 라인아트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로 구성돼있으며,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기적인 모임과 활성화된 단체채팅방을 통해 서로가 그린 작품을 공유하고 배우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라인아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화 씨(당진3동)는 “라인아트를 통해 나를 표현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을 종이 위에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잡생각도 사라지고 낙서로 시작된 그림이  멋진 작품이 된다”며 “라인아트를 하는 동안은 온전히 내 세상 안에서 나를 만날 수 있어 너무 좋고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서고 이진서 학생(2학년) 역시 “라인아트에서 마음맞는 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과정들이 너무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모두 함께 그림을 그리며 즐기는 라인아트 동호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진행된 제11회 당진생활문화예술제에서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매년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유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최근 들어서 정기적인 모임을 자주 갖진 못했지만, 라인아트는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연락을 통해 작품을 공유하며 전시회를 준비해왔다”며 “지역에서 미술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나 혼자서 미술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라인아트 동호회에 한 번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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