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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2024.06.08(토) 21:29:23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자신이 바꿀 수 없는 것들의 조건들이 있고 그 속에 자신만의 색깔을 넣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삶을 세밀하게 바라보고 조정할 수록 인생은 디테일해지고 색다르게 만들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정은 단순하게 그 과정은 디테일하게 할수록 그 가치는 더욱더 커지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서산의 한산모시이기도 하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날줄로 삼고 날줄로 있는 것의 사이를 씨줄로 해서 만들어내는 한산모시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역사속의 명품이었던 셈이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충남도 유일의 문화관광축제인 서천군 ‘한산모시문화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현장을 방문해보았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라는 주제로 한산모시짜기의 전통과 한산세모시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가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한산모시의 필모시의 등급은 명품으로 12승 한 폭에 승수(올수) 880올 이상의 모시를 말하며 특품 10승은 한 폭에 승수(올수) 780 이상을 상품 9승 5모는 승수(올수) 700 이상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그 아래로 중품등이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주요 행사로는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와 지역 예술인,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저산팔읍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체험, 한산모시학교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직접 가봐서 느낀 것이지만 시민들이 참여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같이 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서 아주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지금도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지만 살다보면 삶이 모호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원래 걷던 길이 갑자기 길이 아닐 때 다른 길이 생겨나기도 한다. 한산모시는 다른 지방의 모시보다 섬세하게 제직되었기에 밥그릇 하나에 모시 한 필이 다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는 말도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충청남도의 곳곳에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기들도 이곳에서 볼수가 있다.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자신만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한산 모시를 활용해서 다양한 소품을 비롯하여 자신만의 작품도 만들어볼 수가 있다.  
사람의 몸은 다양한 박자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큰 에너지를 받을 수도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맛있는 것만을 유달리 좋아하는 지인은 모시송편을 특별하게 좋아한다. 그래서 서천 간다는 말을 왠만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데 거짓말을 못하는지라 하고 말았다. 그래서 맛있어 보이는 모시송편을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모시송편을 좋아한다. 일반적인 떡과 색다른 매력과 맛도 좋다.  모시송편은 모싯잎을 삶아 멥쌀과 섞어 가루를 만들고 익반죽해서 만든 송편으로 쫄깃한 맛과 오래 두어도 쉽게 굳지 않는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이곳에 왔으니 체험도 하고 무언가도 만들어봐야겠다. 서천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자신만의 매장을 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마을에서는 수박화채를 비롯하여 모시가 들어간 돈까스 그리고 고추장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볼 수가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고추장은 찹쌀로 만들면 찹쌀고추장이며 밀가루로 만들면 일반 고추장, 보릿가루 고추장도 있다. 『증보산림경제』에는 메주를 가루로 만들어 체로 친 것 1말, 고춧가루 3홉, 찹쌀가루 1되를 넣고 좋은 간장으로 개어서 담근다고 나온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우리가 흔하게 보는 고추장은 장의 분류 중에서 가장 늦게 등장했다. 간장이나 된장은 일찍이 우리의 음식문화로 자리해왔지만 빨간색의 음식을 만들어내는 고추가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기에 그때부터 한국인의 음식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오래간만에 고추장을 잘 만들어보았다. 고추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춧가루에서 출발한다. 고추장은 소금의 짠맛과 고춧가루의 매운맛, 메줏가루에서 나오는 단맛이 어우러지는 장이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또다른 체험을 위해 이동을 해보았다. 안제이가든에서 모시로 만든 작은 청소도구를 만드는 체험이다. 재료만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는 모시가 잘 다듬어지고 끈을 연결해서 만들면 이쁜 자신만의 소품(?)이 될 수도 있다.  

34회를 맞은 한산모시문화제는 '새로운 틀을 짜다!'의 현장 사진

무엇보다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7일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8일 KBS 전국노래자랑, 9일 한산모시 마라톤대회가 열리게 된다. 서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 경험해본 삶의 경험치 속에 인생의 날줄과 씨줄을 어떻게 엮어야 할지 다시 생각해본다. 


한산모시관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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