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먹거리

먹거리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먹거리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초록이 짙어가는 계룡산 신원사의 6월

2024.06.09(일) 20:00:14아빠는여행중(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이제는 어디를 가나 여름 향기 가득한 초록이 대세다. 조금 덥기는 하지만 초록 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해 여행을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주말 새벽 여행은 나름의 시간 활용을 비롯해 여행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6월 첫 번째 새벽 여행은 계룡산 신원사로 정했다. 오랜만이기도 하고 계룡산의 푸르름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초록 바람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 ~ 계룡산 신원사 일주문이 반갑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이미 여름이었다. 기온도 높아서인지 이른 아침인데도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면서 그늘을 찾게 되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공사를 하고 있는 신원사는 생각지도 않았던 소음에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초록의 계룡산은 아름다운 자태로 역시 계룡산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신원사는 계룡산 국립공원 남서쪽 자락에 위치한 절이다.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불리고 있으면 백제 의자왕 11년에 창건되어 여러 번 중건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목 백일홍이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노사나불 괘불탱이 국보 제299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전과 중악단, 5층 석탑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옆에서 공사 중이어서 소음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숲길을 걸을 수 있는 6월의 아침은 힐링 그 자체였고, 오랜만에 계룡산 자락을 보면서 영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계룡산이라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던 풍경 ~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또 다른 소리가 마음을 두드렸다. 푸드덕 거리는 종이 소리 같기도 하고 초록 바람이 연등을 타고 신원사를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늘은 흐린 아침이지만 초록은 여전히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고 신원사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대웅전을 지나 천천히 신원사 경내를 오갔다. 공사가 멈추어서인지 소음이 멈추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자연의 소리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연등 사이로 5층 석탑이 우뚝 솟아 그 아름다움을 더했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연등이 초록과 대비되면서 또 다른 산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풍경 소리 그립지 않으신가요? 청명하면서 바람 소리와 더해지는 풍경 소리는 흐린 하늘까지 맑게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소리를 전해 주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대웅전을 뒤로하고 중악단으로 향했다. 중악단 앞에는 귀여운 조형물들이 반겨주고 있었고, 보물 제1293호로 지정되어 있는 중악단은 그 자체로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천도재를 지낸 것인지 중악단 내부도 처음 보는 풍경으로 조용 조용 걷게 한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신원사에 있는 중악단은 국가에서 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산신은 원래 산하대지의 국토를 수호하는 신이라 하여 제단의 명칭을 계룡단이라고 하였으나 고종 때 묘향산과 지리산 산신각을 각각 상악단과 하악단이라고 하고, 두 산 사이에 있는 계룡단을 중악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효종 때 철거되었다가 명성왕후가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곳으로 궁궐 양식을 그대로 축소하여 만든 건물 안에는 산신도가 모셔져 있다.

초록에 물드는 계룡산 신원사 사진

멀리 중악단을 뒤로하고 계룡산 오르는 길을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마 전에 모내기를 한 것 같았는데 벌서 초록의 물결이 논을 빼곡하게 채워가고 있었다. 벌서 여름이 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덥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초록이 아름다운 계룡산에서 보낸 하루가 여름을 시작하는 힘을 얻게 했다.


신원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