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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호수를 바라보는 여유,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장미와 연꽃으로 황홀한 탑정호수변생태공원

2024.05.30(목) 00:06:04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탑정호나 한 바퀴 드라이브하자고 나섰는데요. 오월의 호수는 물이 가득 차서 작은 바람에도 가장자리는 연신 출렁거립니다. 길에서 보는 나무가 너무 예뻐서 결국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산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공원은 입구부터 신록과 빨간 장미로 눈앞이 황홀합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대형 파라솔이 펼쳐진 가족공원은 평일 오후의 한가로움이 느껴집니다. 평일에는 이렇지만 주말이면 도시락 들고 찾는 가족 손님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와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분들도 많습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평소에는 입구에서 호수 데크만 걸어서 가장자리 쪽은 못 보았는데요. 연꽃원은 처음 보았습니다. 막 피어오르는 연잎이 호수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비좁은 틈새를 비집고 연잎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피어 있는 하얀 수련은 앙증맞고 청초합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를 걸어서 천천히 신록을 즐기며 걷습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연꽃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연꽃원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연꽃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연꽃원

연꽃원 옆 길과 공원에 잎이 아름다운 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하얀색과 노란색, 붉은빛이 도는 이 나무는 길에서 보았던 바로 그 나무인데요. 이름은 삼색 버드나무라고 합니다. 가까이에서는 자세히 보아야 색이 구분이 되는데요. 멀리서 보면 나무 위에 마치 눈이 내린 듯하기도 하고, 색이 고운 한지로 덮어 놓은 듯도 합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삼색 버드나무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삼색 버드나무

오월에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작약은 마지막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작약꽃은 모두 겹꽃이라 더 풍성해 보이고, 색깔도 은은합니다. 오월의 꽃 장미는 꽃터널을 타고 매혹적으로 피어 있습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작약꽃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작약꽃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장미터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장미터널

연둣빛이 싱그러운 교목 사이를 걸어 호수 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풍경처럼 서 있는 물레방아를 지나 한 걸음 들어서면 눈앞을 가득 채우는 신록에 방금 지나온 주차장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집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물레방아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물레방아

아이를 무려 세 명이나 데리고 나온 할머니는 뛰어가는 아이들에게 연신 조심하라고 이릅니다. 호수로 나가기 전 수로가 있어서 무지개다리가 여럿 서 있는데요.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은 모자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탑정호수변생태공원에서 탑정호로 나가는 수변데크 산책로에 접어들었습니다. 공원 입구 쪽은 아기자기한 데크산책을 하는 곳이고, 이곳부터는 탑정호의 시원스러운 물결을 보며 데크를 걷는 곳입니다. 숲을 벗어나자마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오월까지는 호수에 물이 가득해서 하늘과 물빛이 하나로 푸릅니다. 이때까지가 호수가 가장 아름다울 때이고 이후 모내기 철이 시작되면 물을 방출해서 농업용수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긴 여름 동안 호수 가장자리는 바닥을 드러내고, 그 사이에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납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위 데크길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위 데크길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위 데크길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위 데크길

물가에 나란히 선 왕버들도 아직은 연둣빛이 남아있어 싱그러워 보입니다. 유월이 되면 나무는 점점 짙어져 호수는 녹음으로 가득해집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풍경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호수 풍경


산책을 마친 후에는 탑정호 돔 카페에 들렀습니다. 이국적인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한낮 여유를 즐겨 봅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돔 카페
▲ 탑정호수변생태공원 - 돔 카페


벌써 낮 기온은 한여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맞아 줍니다. 언제 찾아도 좋은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느끼기 좋은 곳이네요.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
 - 주차정보 : 공원 주차장 주중 보통, 주말 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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