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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과수농가들 “올해 생산량 30% 감소”

[농어민&포커스] 예산군 신암면 사과농가 현장 방문, 이상기후로 인한 사과농가의 피해 현황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

2024.05.17(금) 09:02:49충남농어민신문(zkscyshqn@hanmail.net)

예산군은 중부권 최대 사과 주산지로 약 1113ha 면적에서 1000여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사과발전연구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계속된 냉해,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개화가 없거나 수정불량으로 인하여 사과착과불량이 발생이 높아 농가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연구회는 이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약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량과 비슷한 수치로 만약 이 예상이 사실이라면 지난해와 같은 사과값 폭등이 재현될 것을 우려했다.

예산군의회는 8일 오후 예산군 사과발전 연구회 회원 및 군 관계공무원과 함께 신암면 사과농가 현장을 방문해 이상기후로 인한 사과농가의 피해 현황을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을 했다.

홍원표 부의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현상으로 인하여 먹거리를 담당하는 농가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계부서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대책 마련과 함께 품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의장은 올해 초 '예산군 금지병해충 예방 및 피해 과수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정부 관계부처의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대표 발의 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사과와 배 같은 주요 과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가운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도 수확량 급감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판매하는 수박(상품) 10kg 한 상자 도매가격은 이달 1∼8일 기준 평균 3만5798원이다. 지난해 5월 1∼8일 평균인 2만7642원과 비교하면 30% 비싸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파는 수박(상품) 1통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2만1101원에서 2만5032원으로 19% 상승했다.

수박값이 오른 건 역대급 일조량 감소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농업관측 5월호에 따르면 올해 2월 부여군의 일조 시간은 102.7시간으로 지난해(182.8시간)에 비해 43.8% 줄었다. 최근 10년 평균(175.7시간)과 비교해도 일조 시간이 41.5% 부족했다.

같은 달 경남 함안·의령군(121.4시간)과 대구 달성군·경북 고령군(110.2시간) 일조 시간은 10년 평균 대비 3분의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햇빛을 충분히 쐬지 못하자 수정 장애와 생육 부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부여군은 수박의 주요 수정 시기인 2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일조량 부족은 물론이고 강수량이 평년 대비 5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꽃가루가 나오지 않으니 통상 95∼98%에 이르던 수정률이 70∼80%로 뚝 떨어졌다.

문제는 이상기후로 인한 과채 가격 폭등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상청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12개 정부 부처와 공동 발간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많은 비와 큰 기온 폭을 보이는 등 극한 기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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